내 운명의 계절은 긴 겨울이었다.

프롤로그

by 찐스마일

혹시 당신도 인생이 끝없는 오르막처럼 느껴진 적 있나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잃은 기분이 드시나요?‘내 인생은 왜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을까?’운명을 원망해 본 적 있으신가요?


고백하자면, 저는 늘 그랬습니다.

제 닉네임 ‘찐스마일’처럼 저는 환하게 잘 웃는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밝은 웃음이 매력적이라는 말도 종종 들었지요.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그 모습과 달리, 제 내면은 늘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 환하게 웃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인생은 늘 무겁고 힘겹게 버텨야 하는 미션처럼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발버둥 쳐 보아도 늘 제자리였고,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만큼 막막해졌을 때, 저는 사주명리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은 46년간 ‘흉운’의 흐름 안에 있었다는 것을요. 제 인생은 긴 겨울과도 같았습니다.
늘 추웠기에, 따뜻한 봄이 어떤 감각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피지 못하는 못난 씨앗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다 피워내는 꽃을, 왜 나만 피우지 못하는지?내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혀 왔습니다. 하지만 명리를 공부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잘못된 씨앗이 아니라, 그저 ‘겨울에 심어진 씨앗’이었음을요.

겨울에 싹을 틔우려 했으니, 그토록 시리고 아팠던 것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미래를 예측하는 예언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전문적인 명리학자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애써도 제자리인 것 같은 삶이 답답하여 유튜브와 블로그, 도서관 속 책들을 찾아가며 독학으로 명리를 공부했습니다. 스스로의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서였지요.


여기에 적힌 사주 지식은 저만의 방식으로 이해한, 아주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삶의 파도 속에서 조금이라도 덜 흔들리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내 안의 소란을 잠재우고, 태어난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휘청이며 살아낸 한 사람의 솔직한 기록입니다.


저는 마흔에 사주를 만났습니다.
네이버의 한 사주 카페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은 대체로 음양오행이 치우쳐 있고, 인생의 바닥을 찍고 위로 올라가려 할 때 사주를 만나게 된다.” 저 역시 치우친 사주를 가지고 있고, 가장 깊은 물속에 가라앉았을 때 사주를 만났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제자리거나 낭떠러지 앞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내가 무언가 할 것이 없을때, 혹시 이것은 운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도달할때쯤 저는 살기위해 명리책을 펼쳤습니다.


사주에는 매년 바뀌는 ‘세운’과,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이 있습니다. 저는 7세, 17세, 27세, 37세, 47세… 이렇게 10년을 주기로 운이 바뀌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통해 저는 제 사주를 바탕으로 일곱 살의 나, 열일곱 살의 나, 스물일곱 살의 나, 서른일곱 살의 나, 그리고 마흔일곱 살의 나를 다시 마주해 보고자 합니다.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간들 속에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버텨 왔는지,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왔는지를 솔직하게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보니, 사주적으로 이런 흐름이었기에 그런 사건들과 감정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저만의 작은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혹시 당신도 이유 없는 허무와 답답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 글이 아주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거창한 깨달음의 기록이 아니라,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천천히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입니다.


운명이라는 지도를 손에 쥐고,
비로소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여정.

그 길 위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이제, 저의 긴 겨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찐스마일입니다.

연재요일을 일요일 밤9시로 변경합니다.

3/15 일요일 밤9시에 찾아올께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