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장미의 서약 뒷이야기]
*캐릭터의 뒷 이야기
레온 & 카밀라 – 운명 속에서 피어난 사랑과 갈등
1. 과거 – 피의 서약
레온과 카밀라는 같은 스승 아래에서 검을 배웠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은 경쟁자이자 친구였고, 결국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너무도 달랐다.
레온은 황실의 황자로 태어나, 왕국을 지킬 운명이었다.
반면, 카밀라는 귀족 가문의 후계자였지만, 그녀의 가문은 황실에 의해 몰락했다.
그녀의 부모는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로 처형당했고,
카밀라는 살아남았지만, 그 대가로 황실에 충성을 맹세해야 했다.
어린 시절의 그들
"언젠가 세상이 바뀐다면, 너와 나는 같은 편이 될 수 있을까?"
카밀라는 묻고 싶었지만, 레온의 눈을 보고 끝내 말하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피의 서약을 맺었다.
"언젠가 우리가 서로 적이 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믿자."
하지만 결국 그 서약은 가장 가혹한 현실이 되었다.
---
2. 현재 – 사랑과 적대
세월이 흘러, 카밀라는 반란군의 지도자가 되었고,
레온은 황실을 지키는 왕자가 되었다.
전장에서 서로 마주했을 때, 그들의 검은 망설임 없이 부딪혔다.
하지만, 칼끝이 서로의 심장을 향할 때마다 손이 떨렸다.
카밀라:
"네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믿는다면, 나를 쓰러뜨려."
레온:
"… 난 너를 죽일 수 없어."
그 순간, 레온은 깨달았다.
자신이 진정 지켜야 할 것은 왕좌가 아니라 카밀라와 함께 꿈꿨던 세상이었다.
그는 황실을 등지고 반란군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것이 더 큰 고통의 시작일 줄은 몰랐다.
---
3. 운명의 선택 – 마지막 전투
레온과 카밀라는 함께 싸우며 새로운 왕국을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끝내 완전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최후의 전투에서, 루시안의 그림자 속에서 카밀라의 가족을 죽인 황실의 진짜 음모가 밝혀졌다.
그 음모의 중심에는 레온의 아버지, 황제가 있었다.
카밀라는 분노했다.
그녀는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싸워왔고, 이제 그 진실을 마주한 순간,
레온마저 그녀의 적이 될 수도 있었다.
카밀라:
"네 아버지가 내 가족을 죽였다. 네가 그 아들의 이름으로 이 왕국을 세운다면, 나는 어떻게 널 용서할 수 있지?"
레온:
"카밀라… 난 네 편이야. 하지만 복수만으로 세상을 바꿀 순 없어."
그 순간, 카밀라는 망설였다.
루시안을 쓰러뜨리고, 황실을 무너뜨리는 순간이었지만,
그녀가 검을 휘두르면 레온 역시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될 터였다.
결국, 그녀는 복수를 택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녀는 레온과 함께 새로운 왕국을 세우기로 선택했다.
하지만 그 선택이 그들에게 사랑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
4. 에필로그 – 다른 길을 걷는 두 사람
전쟁이 끝난 후, 레온은 새로운 왕이 되었고,
카밀라는 그의 곁이 아닌, 자유를 택했다.
그녀는 반란군의 잔당을 수습하고,
더 이상 한 왕국이 모든 것을 지배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자가 되었다.
그들이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나는 왕국의 왕이 되고, 너는 자유의 그림자가 된다."
그들은 사랑했지만,
같은 왕좌에 함께 앉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레온은 카밀라에게 속삭였다.
"언젠가, 이 세계가 진정 평화로워진다면… 그때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카밀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때까지… 나는 그림자 속에서 너를 지켜볼게."
그녀는 말을 마치고,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들의 사랑은 전쟁 속에서 태어났고, 평화 속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꿈꾼 세계는 남았다.
---
종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