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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랑 Apr 13. 2021

내신공부법 3. 사례풀이

비상구를 찾아두면  불이 나서 캄캄해도 찾아갈 수 있지요 

머리말


먼저 생각한 것보다 글을 늦게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네요ㅠ 기다리신 분들도 있었을텐데.. 졸업식을 하고 개인적인 중요 행사를 몇 개 치르니 벌써 3월이 되었습니다. "시험 대비 정리 자료(전 글에서는 자료B)를 만드는 방법"에 관하여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쪽지나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사례 풀이 방법"에 대해 질문을 주셔서 위 두 주제를 엮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핑계를 하나 더하자면 3월 2주차가 된 지금이 바로 사례 풀이를 고민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가까이 하고 싶지만 너무나 먼 <사례 풀이>


제가 받은 질문의 절대 다수는 '사례 풀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입니다. 이는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법학 실력은 결국 사례 풀이 답지에 쓴 문구를 바탕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도 답지에 정답을 쓰지 못한다면 법학 실력은 부족하다고 평가됩니다. 그래서 로스쿨 학생이라면 모두 '사례 풀이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죠.

이런 열망에 야속하리만큼 사례 풀이는 어렵기도 합니다. 분명 공부를 했는데 왜 사례가 풀리지 않는 것이냐? 질문을 해주신 로스쿨 재학생분들은 이런 답답함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아래에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사례를 대하는 자세에서의 시행착오


Before: 저는 사례를 '복잡한 전기회로'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처럼 모든 전기 회선의 위치와 규칙을 외우고 사례를 보면 Input-System-Output!하고 결론이 띠로리 자동으로 나올 줄 알았어요 ㅋㅋ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를 읽으면 (마치 몇가지 단서들로 상대방의 키, 직업, 범인인지 여부를 한번에 알아맞추는 셜록처럼, 혹은 수만가지 경우의 수를 한번에 헤아리는 닥터스트레인지처럼)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 사례가 풀어질 줄 알았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 많은 로스쿨생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시험 직전까지 사소한 내용까지 머릿속에 외우는 노력에 집중했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시험문제를 보면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고 벌벌 떨리는 손으로 답지에 소설을 휘갈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차라리 노력을 안했으면 억울할 일도 없었을 텐데!


After: 시험을 보고나니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셜록과 닥터스트레인지는 천재이고, 저는 천재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공부 전략을 전제에서부터 바꾸어야 했습니다. 정확히는 눈높이를 바꿔야 했던거죠. 이제부터 사례는 '복잡한 전기회로'가 아니라 '어린이 학습용 전기매트'입니다. 건전지, 전구, 전구를 키는데 필수적인 핵심 전선 빼고는 전부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필기 정리 자료(100페이지) 외에 시험 대비 자료(10페이지)를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축약본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전기회로가 아니라 그림에 비유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는 1) 학 한기에 배우는 범위를 몽땅 외운 뒤 2) 그것을 응용해서 사례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를 1) 매우 복잡하고 큰 그림 하나를 몽땅 외운뒤 2) 그것을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베껴 그리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그림을 예로 들어볼까요. 천재는 한번 보고도 디테일까지 살려 그림을 베껴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재가 아닌 이상 그림을 그릴려면 간단한 메모 형태로 그림을 요약해두어야 베껴 그리기도 수월하겠지요. '아 가운데에 공주 있고,, 오른쪽에 난쟁이 두명 있고,, 왼쪽에 화가가 있지' 이렇게 <축약한 버전의 Draft>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전 글에서 밝힌 100페이지의 자료 A가 <시녀들 그림 원본>이라면 10페이지의 자료 B가 바로 <시녀들 그림 축약본>인 거이지요.

이러한 Draft를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저는 템플릿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누군가는 사례 빵점 방지 자료/ 통백 방지 자료 등등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름이 무엇이든 중요한 취지는 시험범위의 중요 흐름을 최대한 한.눈.에 빠.르.게 볼 수 있게끔 최대한 축약해놓는 것입니다. 크고 중요한 가지만 남기고 잔가지는 쳐내면 미로에 들어갔을 때 무슨 길부터 가야할지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시험장에서 법학의 체계를 초월한 엉뚱한 답안을 쓰는 일은 없어지게 되죠. 


복잡한 전기회로를 몽땅다 머릿속에 넣지 않고도
70점까지는 받는 답지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그림은 벨라스케스의 작품 원본 , 아래 그림은 작품 원본을 간단히 한 Draft(?)


(자료의 양이 너무 적어서 불안해요!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사족을 답니다. 여러분이 제한된 시간 아래 시험장에서 쓸 글을 시녀들 그림과 비교하자면 어느 정도로 정밀하고 양이 많을까요..? 아마 아래의 추상화 수준에 불과할 것입니다^^ 어차피 답지에 쓸 수 있는 양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아요! 워드 10페이지면 내신 시험을 대비하는데 충분하고도 남을 양인 것입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보고 우리가 베껴 쓴 답안의 모습]

(몬드리안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이해부탁드립니다!)


'템플릿'의 역할  


요약자료를 부르는 별명은 많지만 제가 '템플릿'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PPT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발표를 하기 위해 PPT를 만드는데 템플릿이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템플릿은 표지-본론-결론의 구도와 내용이 들어갈 위치가 정해져있으므로, 어떤 내용으로 발표를 하든 그 템플릿 안에 끼워넣으면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쟁점의 구도를 정리해놓아 어떤 시험문제가 나오든 적당히 끼워넣어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회로(혹은 생각하는 순서)"를 미리 템플릿에 정리해놓는 것입니다. 영화관에 가면 시작 전 비상구로 갈 길을 미리 보여주죠? 우리는 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당연히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갈지 사고 직전에 한번이라도 더 시각화해서 보면 불이 나서 캄캄한 비상상황에서도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는 것은 불이 난 캄캄한 상황에서 문을 찾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머릿속이 깜깜하죠. 


그래서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답이라는 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머릿속에 길을 만들어두는 것이 템플릿입니다.



템플릿 만드는 방법 1- 어떤 내용을 정리해야 하는가?


템플릿을 만드는 것은 바로 내 머릿속에 사고회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로에 딱 들어갔다! 자 어디로 가지? 오른쪽? 아님 왼쪽? 왼쪽으로 가면 그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런 이동플랜을 짜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사고의 흐름을 짜는 가장 간단하고 좋은 방법은 바로 "사례형 문제집"을 읽어서 짜깁기를 하는 것입니다. 사례형 문제집엔 1) 자주 출제되는 쟁점이 등장하고 2) 그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의 흐름이 '목차'라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 목차를 보면서 '아 문제를 푼 사람이 이런 순서로 사고했구나'라고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추가로 내신 기출문제와 모범 답안을 구할 수 있는 경우 그것들도 매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족; 몇몇 후배분들께서 사례문제집은 언제부터 풀어야 하는 것일까요?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단원의 내용을 다 알아야만 사례 문제집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1~2회독 정도 하면 (3월 3~4주차) 바로 사례 문제집을 봅니다. 사례 문제집을 봐야 비로소 문제 상황에서의 법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때도 있습니다(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이러면서) 그래서 사례 문제집 보기는 뒤로 미뤄주기 마시고 그냥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시험처럼 풀어야지만 사례 문제집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 문제&답안을 휘리릭 읽는 것도 좋은 학습방법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가 도자기를 B로부터 샀다. 그런데 사실은 B물건이 아니었다. C가 나타나서 A에게 달라고 한다. C의 주장은 타당한가?' 이런 문제상황이 주어졌다면, 문제집의 큰 목차는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1] B에서 A에게로 도자기의 소유권이 이동했는지 여부

[2] A의 선의취득 여부

[3] 도자기가 도품 유실물인지 여부


그럼 우리는 이 큰 목차를 워드 파일에 입력한 뒤, 문제의 디테일에 따라 달라지는 각 목차의 결론을 써주면 됩니다. <단원별로 묶인 사례형 문제집>을 사면 선의취득 쟁점이 한 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문제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문제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놈은 남의 것인걸 알면서 샀을 것이고,  어떤 놈은 선의로 사긴 했는데 도품 유실물을 샀을 수도 있습니다. 횡령된 물건을 산 놈일 수도 있죠. 그럼 횡령된 물건이 과연 도품 유실물인지 여부가 [3] 목차 아래에 추가될 쟁점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상황의 해답들을 읽으면서 짜깁기하듯 회로도를 만들면 그것이 템플릿인 것입니다.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제가 만든 시험 대비 자료를 같이 업로드하니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템플릿 만드는 방법 2-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


1) A자료와 마찬가지로 '답지에 쓸 문장으로 적어라'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다만 시험 대비 자료이므로 그 원칙이 더욱 강화되므로 

'진짜진짜 답지에 쓸 것처럼 적어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 정리자료에는 각주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은 필기 정리 자료에만 두고 템플릿에는 내가 <연필로. 답지에. 쓸 문장.>만 적습니다

- ★문장 하나를 길게 쓰지 말고, 짧게짧게 끊어서 정리합니다. 긴 문장을 외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서 빨리 출력하기 어렵습니다. (관련하여 사례 문제집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을 굉장히 길고 장황하게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짜깁기 작업을 할 때 그 문장들을 출력하기 쉬운 형태로 미리 바꾸어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 문장을 적을 때에도 "①동산일 것, ② 양도행위가 있었으나 양도인에게 처분권이 없을 것, ③ 양수인이 평온, 공연, 선의, 무과실로 점유를 취득했을 것" 이런 식으로 요건이 몇 개인지 눈에 확 드러나도록 적습니다. 다시 말해 문장을 최대한 개조식으로 적어야 합니다.


2) A자료와 비교해서 다른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빨리 쟁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리 목적이므로, 목차의 이름을 붙일 때엔 '직관적'으로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출력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으니깐요 ㅎㅎ

- 예를 들어 "선의취득"이 목차라면, 그 목차 옆에 직관적인 설명으로 "어떤 놈의 물건을 샀는데 그 물건이 그 놈 물건이 아닐 때"을 붙입니다. 약간은 유치하지만 직관적이라서 상황이 잘 떠오르는 문구로 적어두면 좋습니다. (선의취득이라는 단어 자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순우리말로 상황을 짧게 정리해두면 정리 자료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ㅎㅎ)


(마찬가지로 이해를 위해 함께 올리는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템플릿 활용

템플릿은 말 그대로 답지에 적기 위한 자료이므로 외울 때에도 "★입으로 소리내서 외우기"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처럼 소리내서 문장 통째로 외워두면 출력이 유의미하게 빨라지거든요. 관련하여 학기 중간에 조문을 한번 소리내서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맺음말 1

원래는 외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올리고 싶었는데, 3월이 되어서 제가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더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이 글을 왜 올리는지 궁금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 먼저 로스쿨 원우분들을 위해 적는단 동기도 있습니다.


2)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적는다는 동기도 있었습니다. '변호사 자격증이 생기니 조금은 깔아줘도 되지 않을까’라는 안이함으로 들어왔음에도, 막상 학기가 시작되니 100명이 넘는 동기들이 트랙 운동장에서 질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저도 모르게 끝없는 경쟁에 매몰되고 있더군요. 그런 경쟁심은 내신에만 그치지 않고 취업을 할 때에도, 회사에 들어가서도 계속 되겠죠. (사법연수원을 마치신 법관 할아버지들도 젊을 적에 연수원에서 몇 등이었는지를 가지고 다툰다고 하더군요. 법조계의 특징인 걸까요?) 저는 저만의 행복을 찾을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현준 건축가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다양성”이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더군요. 수치로 서열화된 상황에서는 1등이 아니면 행복할 수 없는데, 된장찌개 좋아하는 사람 –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 – 타이 푸드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비교 불가능한 다양성이 있으면 각자의 행복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저는 저의 다양성이 “글쓰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제가 쓴 글을 읽고 인상깊었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뿌듯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서 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소재로든 글을 써보자 싶었고, 지난 3년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민해봐서 가장 익숙한 주제인 <로스쿨 내신 공부법>을 쓰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무슨 소재로든 일하면서도 글쓰기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3)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연락도 주셨습니다. 교편을 잡으신 분도 교수법에 대해 고민하다 연락을 주셔서 영광스럽기도 했답니다. 이 글을 기회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의 계기가 된 Show your work라는 책에는 “Knuckleballers를 찾으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특수한 방법으로 예측불가능한 공을 던지는 투수를 Knuckleballers라고 하는데 그런 공을 던지는 사람은 워낙 희소하기 때문에 "비슷한 공을 던지는 동료"를 만나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이죠. 야구선수가 아닌 우리에게도 자신과 유사한 흥미와 꿈을 가진 동료를 만나는 것이 참 귀한 것 같습니다. 작가 Austin Kleon가 제시한 방법은 자신의 흥미와 꿈을 (다른 사람이 그걸 어떻게 바라보든 상관없이)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기 때문이죠. 스누라이프에 글을 쓰는데 용기가 필요했지만 공부 스킬에 대한 관심, 글을 쓰고 싶은 마음, 마지막으로 약간의 너드함(?)을 드러내기로 했습니다 ㅎㅎ. 글을 읽어주시고 추천을 눌러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고 쪽지를 보내주셨던 분들 모두 제 Knuckleballers가 되어주신 거지요!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들도 각자의 행복을 발견하고 지키는 하루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제가 물권법을 배우던 당시 선의취득 관련 쟁점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첨부파일에 PDF를 넣을 방법을 못찾아서.. 아래에 이미지 파일로 본문삽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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