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1-14
잠언 12:1-14 12: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 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6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 체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 의인은 자기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 악인은 불의의 이익을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12장 1절, 2절, 3절은 12장 전체의 서론으로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특징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인은 훈계를 받아들여 지식을 얻게 되고 악인은 징계를 싫어하여 짐승과 같이 지식을 얻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이 세상의 선과 악을 주관하고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분은 사람이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불경건한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바위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마 13:5,6). 땅이 깊지 아니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금세 시들어 버리지만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 안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반석이 되어 주시고 기초가 되어 주시기에 그는 삶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4절 말씀의 어진 여인은, 현숙한 여인의 다른 표현입니다. 잠언이 말하는 현숙한 여인은 한국적 개념의 현모양처와 다른 개념입니다. 리더십이 있으며 집안의 살림을 유능하게 꾸려가며 용감하게 결단하는 지혜의 여인입니다. 지혜의 여인을 아내로 둔 남편은 남편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면류관을 받은 사람입니다.
잠언 11장 31절 말씀처럼, 의인이라도 이 세상에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상응하는 결과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의인일지라도 게으르게 행한다면 게으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할 터인데 악인과 죄인은 더욱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인과 악인의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존중하며 그분을 경외하며 사느냐 아니면 자신의 이익과 행복과 안전을 위해서 자신을 마치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 살아가느냐의 차이입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기에 자신의 생각과 지혜만을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으나 의인은 훈계를 받아들이기를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불신자들에게서만 오해받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도 오해합니다. 그래서 전제가 잘못된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 거듭난 사람은 조금 게으르게 살아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고 이와 같은 기대를 안고 살아갑니다. 잠언이 철저하게 가르쳐주는 여호와의 지혜는 그와 같은 헛된 기대를 무너뜨립니다.
잠언 12장 8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굽은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참 지혜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땀 흘려 수고한 열매를 얻으라고 권면하시는데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권면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잠언이 처음부터 일관되게 가르쳤음에도 정면으로 거부하려고 합니다. 대신 마치 악인들의 성공과 그들이 사람을 속여 얻은 전리품을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잠언 12장 1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으나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을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는 게으름을 부리며 타인의 수고한 결실을 빼앗으려 들 수 없습니다. 그것은 12절 말씀처럼 악인이 좋아하는 불의의 이익이며, 불의한 방법으로 승리한 전리품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내신 정의의 그물 앞에 불의의 전리품을 취한 악인들은 걸려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의인은 여호와를 믿고 신뢰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환난에서 벗어납니다.
12:14 말씀이 마지막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입니다. 오직 사람의 입의 열매와 그 손이 행하는 대로 결실을 거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자기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며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입술의 열매와 손으로 행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의존하며 행하여 시내가에 심은 나무가 결실을 맺는 것같이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