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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Jun 20. 2023

요즘

행복한 거 같으면서도

자주 외로워지고


고독하면서도

충만할 때가 있고


헷갈리는 일이 잦아졌다.


잠이 잘 들지 않고

몇 시간마다 깨어버리고


출근을 위해 일어나야 하는 

아침이 계속 피곤해도

이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다. 


꿈이라는 게 생긴 듯하다.


이룰 수 없어도

당장 죽어버리지 않기 위해

목표라는 좌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사랑하고

발차기를 많이 하며

걸으며 시집을 읽어버리고

출근하는 버스에서 잠을 자야지


꾸벅꾸벅 졸며 쓰는 내가 연민스러워도 

별 수 없다는 게 그간 겪어보았던 바,


졸고 있으니 살아있고

생각 없이 일하여 돈 벌고

닥치는 대로 누군가를 괴롭혀야지


살아갈 수만 있다면야

못할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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