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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 쑤 Dec 11. 2019

오후의 차

나는 존재하다가 사라지겠지만

그것은 그저 슬픈 일은 아니며

때로는 매우 기쁜 일입니다.


나는 내가 만난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때마침 나를 만났고 나를 사랑해주고 기억해주고 대가 없이 친절을 베풀어 주었음에 감사합니다.

나는 이제 무가 겁나지 않습니다.

나는 충분히 존재했습니다.

기억이 없는 곳은 참으로 편안하고 영원하겠지요.      어쩐지 그곳에서도 그대들을 만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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