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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파트너 Jul 17. 2024

직장은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한 팀을 만들고 싶은 팀장님에게

직장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의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직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모두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연봉만 무조건 높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연봉은 업계 1위인데, 조직의 미션과 비전이 개인의 삶의 목적과 위배되며, 함께하는 동료가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노트북 모니터만 매일 매 순간 보면서 일해야 한다면 그곳은 잠시, 아주 잠시 거쳐가는 곳이 될 것입니다(라고 생각됩니다).


곰돌이 푸우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행복은 발견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합니다. 인간은 희로애락을 느낍니다. 그렇게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좋은 감정, 불편한 감정을 다양하게 느끼면서 의미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행복한 직장생활이 아닐까요. 


조직의 성과는 구성원의 성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1+1=2가 되는 공식이 아니라, 1+1=무한대의 결과를 예측하면서 협업도 강조합니다. 
 ‘1’ 바로 구성원 개인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이 조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함께하는 동료에게 의견을 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서로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긍정적으로 몰입하는 개인은 동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의미 있고, 더 나아지기 위한 발판이라는 것을 구성원들이 모두 알고 있다면 어떨까요? 행복한 구성원과 조직은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집니다. 성과가 중요한 만큼 구성원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UC 버클리(UC Berkeley)의 그레이터 굿 과학센터(the Greater Good Science Center)의 과학책임자인 에밀리아나 사이먼-토마스(Emiliana Simon-Thomas) 박사는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목적, 몰입, 탄력성, 친절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해서 생각해 볼만한 키워드입니다. 


목적
 하고 있는 업무가 조직과 사회에 가치 있다는 것을 안다면, 돈을 버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포스코 광고가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철을 생산한다는 것이 개인인 나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내가 사용하는 수많은 제품들이 포스코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아는 순간, 그 기업은 더 이상 B2B기업이 아니었습니다. 나와 아주 직접적인 조직이었던 것이죠. 내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를 안에서, 밖에서 고객을 기준으로 바라보면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몰입
 몰입한다는 것은 시간과 정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참 많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어.’라는 생각과 말을 한다는 것. 그것은 굉장한 기쁨보다는 고요한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몰입되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몰입하게 되는 순간은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게 될 때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유 의지로 몰입하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리즘에 의해 몰입되는 것이 아닐까요.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적으로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세상입니다. 


탄력성
 직장생활이 성공과 성장의 연속은 아닐 것입니다. 실패도 있고, 시련도 있습니다. 이럴 때 다시 올라오는 마음의 탄력성은 꽤나 중요합니다. 그냥 깨지고 무너질 것이냐, 아니면 다시 도약할 것이냐의 문제니 까요. 엄청 높은 탄력성까지는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만큼이라도 마음을 탄력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력성은 전이됩니다. 개인의 탄력도가 조직의 탄력도에, 조직의 탄력도가 개인의 탄력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습니다. 


친절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친절입니다. 존중이란,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배려는 상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까울수록 친절함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상대가 나를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조직이 구성원을 친절한 관점으로 보면서 제도나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요?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과 동료, 회사 조직을 관점이 친절하면 어떨까요? 가까울수록 좀 덜 친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가까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친절함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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