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3.11.17 22:25 씀
하늘에 닿자 하늘에 닿자
계단을 오르는 내내 분홍 가발의 곡예사는 주문을 외웠고
공중 그네 위에서 두 팔을 길게 뻗어 보였고
A열 9번 좌석에 앉아 있던 관객은
탐욕 한 움큼을 캐러멜 팝콘 통에서 꺼내
손바닥 위로 우수수 떨어뜨렸다
독일어 강사이자 문장 수집가, 스크랩북 메이커, 이야기꾼 지망생. 라디오와 함께 하는 일상과 눈치껏 다가와 주는 길고양이, 평생 외국어를 공부하는 인생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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