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4.03.01 20:55 씀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리면
우리는 일제히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유자차를 끓인다
찐득하고 노르스름한 덩어리를 유리병에서 떼어 내
백 도씨 물에 던져 넣는다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는 아스팔트 도로를 생각하며
그 위에서 운동화를 찰박찰박- 당차게 걷는 시늉을 한다
스스럼없이
허둥거리며
빙빙-
비-잉
빙---
독일어 강사이자 문장 수집가, 스크랩북 메이커, 이야기꾼 지망생. 라디오와 함께 하는 일상과 눈치껏 다가와 주는 길고양이, 평생 외국어를 공부하는 인생을 반긴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