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2 14:50 씀
가게 이름으로 우영 통닭 어때
요즘 누가 통닭이란 말을 써 치킨이라고 하지
닭 한 마리 통째로 쓴 거 강조도 되고 무엇보다 온전한 느낌이 들잖아 이름만으로도 배불러
애 이름을 가게에 쓰는 것도 올드해 보일 수 있진 않나
엄마 아빠의 옥신각신 토론에 우영이가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끼어들었다
아이고 우리 우영이 깼어
우영아 우엉조림을 주는 우영 통닭 어떠니 우영 우엉 우엉 우영
아기여도 자기 이름은 용케 알아차리는 우영이는 아빠가 >>우영 우엉<< 할 때마다 둥글게 웃었다
이것 봐 우영이도 좋아하잖아
괜찮을까 정말
바삭한 튀김옷과 우엉 간장 조림 양념 지금은 백 년 가게 우영 통닭이라지만
그 시작은 역시나 명명(命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