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라뿌라
1841년 가까운 잉와에서 아마라뿌라로 수도를 이전하면서
잉와궁전의 목재들을 해체하여 그 것으로 아마라뿌라궁전을 짓고 남은 티크 나무는
타웅타만 호수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1.2킬로미터의 티크나무로 만들어진 가장 긴 나무다리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당시 아마라뿌라 시장이었던 우베인, 남은 목재를 모아 모아서
1849년부터 1851년까지 무려 3년 동안 정성 들여 호수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 것이다.
다리의 수명이 얼추 150여 년이 넘어선다.
이 다리는 북쪽의 파토도지 사원과 남쪽의 짜욱도지 사원을 이어주었다.
많은 승려들이 다니는 길목이기도 하다.
녹색 론지를 입은 아이들, 빈 도시락 가방 가볍게 흔들며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향하고,
카메라를 둘러맨 여행객들과 주민들 엉켜 비켜가고 붉은색 승복의 스님들
심심찮게 씽~하고 지나가는 자전거들,
나이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분주한 우베인 다리.
수분이 전부 말라버려 골이 깊게 패어 들어간 오래된 나무의 모습은
모든 걸 내어 주고도 흔들리지 않는, 마치 바위처럼 웃어주는 내 아버지의 모습 같다.
호수와 물길이 발달한 미얀마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나무다리들이 간혹 눈에 들어온다.
눈이 마주치면 여지없이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미얀마 사람들과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