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스듬히 조금씩
기울어지는 기둥과 지붕
그렇게 왕국은 점점 무너져내리는가
그다지 따듯하지 못했던 세월
그럼에도 그리운 건
본능인가, 미성숙함인가.
왕좌는 서서히 침식되어 가고
이전에 이미 땅에 주저앉은 채
차가운 계절을 맞이하려하네
왕은 잘못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아아, 왕국이 몰락하네
원망할 이는 그 어디에도 없고
나는 앉아 지켜볼 수 밖에 없네
나의 왕국, 나의 사랑
그저 나의 착각이기를 바랄 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