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생각
도시 서체에 대한 성과가 없어서 힘들던 시기였습니다. 회사에서 1년 좀 넘었을 때네요. 이 편지 쓴 후 도시마다 연락하고 만남을 갖고 2년이 지나서야 성과가 생겼습니다.
병호야.
내가 너에게 격려할게. 넌 너무 멋있다. 네가 꾼 꿈을 그 작은 손에 꼭 붙들고 일 년이나 지냈구나. 일 년 동안 사람들의 눈치 보며 지내는 널 보니 마음이 짠하다.
넌 대학 때 어떤 꿈을 꾸었었니?
한글에 대한 어떤 일을 하려고 했었던 것 같던데. 잘 해내고 있니? 구체적으로는 잘 몰라도 그 길에서 넌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이는구나.
엄청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오늘은 누구와 어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니? 밥은 잘 먹었니? 널 위한 시간을 좀 보냈니? 넌 앞으로 뭘 하고 싶니?
보고 싶다. 뭐든 건강이 최고야. 네가 있는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바란다. 일이 재밌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네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행복이 따라올 테니. 부디 점검해보렴. 달달한 노래도 들으면서 너도 누군가를 위해 펜을 들어보렴.
일보다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놓치면서까지 무언가를 서둘러하려고도 하지 마렴. 나는 네가 있어서 자랑스럽다. 사랑한다. 무지 사랑한다. 우리 사진기 하나 들고 봄나들이 가자. 병호야.
20140323.
병호가 병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