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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Nov 24. 2022

카리타스씽킹 창업 후 6년

일에 대한 생각

[카리타스씽킹 창업 후 6년]


2016년 7월, MCA 이주열 코치님(@leejooyeul) 덕분에 처음으로 독일을 가고, 소셜임팩트랩 프랑크프루트를 보고, ”와, 저렇게 환경,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가를 돕고 싶다. “라고 꿈꾸고 함께 시작한 게 ‘카리타스씽킹(이타적사고)’였다. IDEO의 디자인씽킹, Mckinsey의 로지컬씽킹 처럼. (한국엔 MYSC가 그런 기업이다.)


하고 싶은 일 vs 해야 하는 일


나 개인의 ‘서체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 vs 사회문제 해결하는 팀 육성하는 기업가‘ 두 마음은 늘 혼재했고, 마포구 서체를 개발한 뒤 생계형으로 시각 디자인 사업을 카리타스씽킹 이름으로 한지 최근 3년. 매년 8천만 원 정도 매출이었다.


MCA에 의해 설립 자본금 10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3년 연속 자본잠식이라 은행 대출은 힘들다. 매출의 30% 이윤을 남겼지만 매출 자체가 8천만 원이니 매년 수익은 최저 시급 정도.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


디자인 결과물은 나 혼자가 아닌 전문 디자인 회사들과 함께 만들고, 내 시간과 에너지를 200개 도시에 서체를 제안하던 열정으로 디자인씽킹에 사회문제 해결 버전인 카리타스씽킹(이타적사고)이라는 브랜드로 지자체, 비영리기관, 교회, 기관, 기업 할 것 없이 영업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난 콜드 콜 대왕이다.)


또 시각 디자인 외에 원래 하고자 했던 창의적 문제 해결 워크숍, 경영 컨설팅을 더해 총매출을 2억 원으로 늘리고, 수익은 40%를 남기는 걸 설립자이자 CSO 이주열 코치님과 내년 목표로 잡았다. 그간 생계형으로 해온 시각 디자인 일은 나 먹고살자고 괜히 금액을 낮춰 수주받아 다른 디자인 스튜디오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


이제 7년 차가 되는 내년엔 소셜임팩트랩과 같은 형태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자, 내 인생의 희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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