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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Mar 02. 2023

사적관계와 비즈니스관계

일에 대한 생각

2017. 03. 09.


사적관계와 비즈니스관계


어제는 VM픽처스의 김해진 대표님을 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서로의 역량을 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지자체의 필드테스트 감각을 잊지 않을 수 있고, vm픽처스가 가진 역량으로 지자체는 국민과 다양한 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접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사적 관계에서 서로가 비즈니스에서도 시너지가 날 부분들임을 확인한 날이라 설레었다.


오늘은 뉴욕주립대를 방문해 김춘호총장님을 뵈었다. 사실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다고 하셨다. 3월 1일에 한동훈 간사님 가정과 함께 했던 기도회에서 전달드렸던 편지를 읽고 당장이라도 내게 연락하고 싶었었다고 하셨다.


총장님의 3월 1일 강단에서의 메시지에 나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였고, 총장님도 연락하고 싶었다는 이 오묘하고도 놀라운 만남이 그저 내 이익을 위한 비즈니스 관계로 인지되시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알고 보니 김춘호 총장님은 사실 2주 전부터 마음으로 홀로 울고 계셨었다고 한다.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마태복음 11:17)'


이 나라와 캠퍼스를 향해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에 따라 사람을 보내셔서 이겨나가게 하시는 분이라 고백하셨고, 함께 간 mca 동료들에게 교직원을 일주일에 하루를 맡기고 싶다 하셔서 감사했다.


총장님이 진행하시는 크리스천 ceo 성경공부 모임도 2018년 9월에 5기를 시작하니, 오라고 말씀 주셨다.


오늘 오전엔 6년 전 창원지구로 강연을 와주셨던 인연으로 함께한 Mysc 김정태 대표님과도 사적 만남이 아닌 비즈니스 자리에 함께 하는 자리라 심적 부담이 컸다. Mysc가 가진 역량에 이주열 대표님도 공명하고, 기뻐하셔서 감사했다. 함께 시니어 계층을 위한 비즈니스 스쿨에도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우리 이야기를 많이 못했네요. 다음에 같이 더 이야기해요."라고 말씀 주셨다.


사적관계에서 무언가 비즈니스 관계로 연결되는 것이 이 소심하고 작은 심장을 가진 나는.. 한참이나 밖에서 남모르게 떨었어야 했다.


김해진 대표님은 일보단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분이고, 문화콘텐츠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신다. 김춘호 총장님은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은 꿈을 발견하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어 하시고, 그 일만 집중해가시고 계시고, 김정태 대표님은 소속된 사내기업가들을 나 보다 장성한 분량으로 키워내는 일을 하고 싶어 하신다. 31세에 지금의 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조직을 돕는 사람이다. 그 일을 지속가능하게 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러나 김정태 대표님 말씀처럼 내일 아침, 이 일이 가슴 뛰지 않는 다면 그건 사명을 다한 일일 것이다. 사명 이전에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간절함이 먼저일 것이다.


내가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떤 부르심의 자리에서 살아낼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가진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더욱 여며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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