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월/맑음(공기도)
이번 주는 월, 화요일 휴무다. 쉬는 날도 기상시간은 지키려 한다. 8시. 한 시간 늦게 일어난다. 어? 왜 온몸이 쑤시지? 모르겠다. 배는 왜 안 고프지? 이것도 모르겠다. 볶음밥 반공기에 펑리수(대만 파인애플 빵) 한 조각에 종이컵 커피 반 잔. 몽롱하니 잠을 깨려 ‘압도적 재미’라고 어그로 끄는 유튭방송을 본다. ‘시네마 지옥’. 영화 평론과 추천을 한다. 진행자 최욱 씨는 지금은 사라진 TV 시사방송을 통해 안면이 있고, 고정 게스트 중 ‘거의 없다’님은 라디오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얼굴은 처음 본다.(호칭은 일방적 친소 정도가 기준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을 추천받았다. 오래된 영화. 제목은 알고 있었다. 아침을 적게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참 원초적인 흐름) 어제 저녁밥으로 아내가 말아준 2줄 중 남은 김밥 한 줄에 큰 컵 라면에 끓는 물을 붓는다. 아내 따라 커피숍 가서 자격증 공부를 살짝 하고(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큰일이다) 쿠폰 찬스 카푸치노 한 잔 얻어마시고, 연수시간에 맞춰 내려드리고 오자마자 영화를 찾았다. 연수에서 돌아온 아내가 현관 여는 소리에 눈을 떴다. 러닝타임 5분. 소파에서 낮잠 플렉스. 호접지몽보다 더 달콤한 꿈 없는 잠. 세 시간을 내리 잤다.(영화 탓 아님) 임플란트 덕에 훌쩍 커버린 카드 포인트로 아내에게 편의점 도시락을 쏜다. 예전 같으면 낮잠으로 15분 이상 쓰는 사치는 하루치의 자책거리였다. 꿀잠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 게다가 남들 증후군에 시달리는 월요일의 낮잠이라니.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 아니 낮잠.(너무 우려먹는 건가?) 영화는 내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