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걸 응원해

항상, 엄마는 네 편이야. -마지막 편지-

by 코리안키위 제인

사랑하는 나의 딸, 알콩이 혜리야. 엄마는 널 품고, 뱃속에서 열 달 동안 키우고 그리고 2박 3일 쌩진통을 다 겪으면서 결국, 제왕으로 널 낳아서 두 달 동안은 배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 괴로웠지만, 그 모든 걸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너의 자는 모습, 먹는 모습, 웃는 모습, 우는 모습들이 다 행복이고 감사야. 올해 2026년 6월이면 딱 8살이 되는 너에게 엄마는,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네가 대견해. 넌 엄마의 자신감이야. 그냥 너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소중한 존재. 엄마에게 있어서 넌 아주 큰 선물이란다.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브런치에 기록하는 편지는 여기서 마치지만, 너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쓰고 있는 엄마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워. 너도 옆에서 엄마가 편지 쓰는 걸 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더라. 늘, 엄마처럼 될 거라며 얘기하는 너에게 부족한 엄마는 자신감을 매일 얻고 있어. 너를 통해서- 사실, 뭐 하나 잘하지 못하는 엄마인 것 같아서 미안하고 그랬는데, 이젠 미안해하지 않으려고.


엄마는 널 방관하는 것 같지만, 다 지켜보고 네가 뭘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있거든.

넌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머리 꾸미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야.

늘 배려심도 있고,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알아서 척척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는 '저러다가 친구들한테 이용당하는 건 아닐까?' 불안한 적도 많았지만 엄마의 생각보다 넌 훨씬 더 강한 아이라는 걸 알게 됐어.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네 모습에서 엄마는 안심이 되었어. 넌 정말 잘 클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게 됐거든.


나눌 줄 아는 마음, 계산 없이 선한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너의 곁엔 늘 친구들이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나 봐. 옹졸했던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부끄러워질 정도로, 넌 아주 잘 해내고 있어.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너. 호기심이 왕성해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너. 질문이 많은 너.

정말 잘 자라주고 있구나 싶어서 엄마는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벅차오른다.

그냥, 네가 하는 모든 걸 다 응원하고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해 주는 엄마가 될게.


그러니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것들 마음껏 펼쳐놓고 해 봐. 넌 그 누구보다 잘할 거야. 엄마는 믿어.

네가 내 딸로 태어나줘서 엄마는 너무 고맙고, 행복해.

우리 앞으로도 쭉 이렇게 행복하게 추억 쌓으며 잘 지내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