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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Flash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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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흐니 Jan 19. 2021

열쇠...그것의 뜻은 위기?


맥도날드에서 혼자 빅맥을 먹다가 문득 우리도 스웨덴에서 맥도날드 갔었는데….

뜬금없이 거긴 왜 갔었나 생각이 나더라     


생각보니까 그때 우리 열쇠가 없어서….  

열쇠 없이 선발대가 집에 도착한거야!!! 

갈 곳이 없이 방황하다가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어. 

이 에피소드가 생각나면서 ‘열쇠’ 그것은 꽤 많은 사건을 낳았더라고  

   

열쇠로 이런저런 헤프닝이 많았는데 

처음에 덴마크에서는 문을 잠그고 싶어도 잠글 수 없어서 6명이 머리를 맞대서 뭐가 문제일까?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보다가 옳다구나 걸려서 열쇠 사용 방법을 알게 되었고  

   

하루는 으니가 일찍 집에 가서 요리를 해놓겠다고 장을 엄청 봐놓고 먼저 집에 갔는데 

열쇠를 안가져가서 멍하니 계단에 1시간 기다리기도 했고.     


멤버들 다 나가고  나 혼자 남아있다가 외출을 하려는데 

열쇠가 없어서 발만 동동구르며 온 집을 뒤진 적도 있었어. 

결국 조이 후드 주머니에서 열쇠 찾음! 후!     


한국에서는 열쇠를 사용하지도 않고 뭐든 최첨단으로 해놔서 겪지 않을 일들을 

북유럽에서 6명이 함께 골고루 겪었더라고

한국에서든 어디서든 이렇게 함께 지낼 일이 또 없을 것 같아서 그런가?

나는 이렇게 작은, 다시는 또 겪지 않을 소소한 장면들이 생각이 나네.  

   

바쁘고 정말 정신없던 한국에서의 하루 끝에

아날로그적인 그곳에서의 생활이 문득 떠오르더라고!     

키가 없어 으니의 절망한 인스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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