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주제로 하게된 회의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어쩌다가 나 때문에 회의가 산으로 간거야. 나는 그럴 의도가 절대 아니었어!
근데 회의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는게 느껴지고 다들 날카로워진 게 느껴지는 거야.
이럴려던 것이 절대 아닌데 마음이 엄청 무거워지더라고
문제는 이런 상황이 한 두번도 아니었는데 유독 그날 힘들었는지
회의 끝나고 외출준비를 하는데 눈물이 막 나기 시작했다는거지
그 회의뿐만아니라 계속 스트레스가 쌓여서 울컥했던 것 같아
순간 마음 속에 아 떠나자….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떠나 있는 상황이더라 ㅋㅋㅋㅋ
아무튼 나도 모르게 눌러왔던 것이 있고 그 스트레스가 터져서 막 눈물이 났는데 좀 우니까 괜찮아지더라고
역시 하루종일 같이 있는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
계속 ‘음, 나쁘지않은데? 꽤 괜찮아!’하면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온 것 같기도 해.
그래도 내가...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누군가를 기분나쁘게 하는 방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안심..하기도 했어
세상 사람들! 아무 스트레스 없이 잘 다녀왔다는 말!
사실 뻥이에요! 쪼금은 힘들었어요! 생각보다 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