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숨이 차오르는 매 순간을 경험한다. 한계를 느끼고 있지 않다면, 5년 10년 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큰 변화 없이 제자리를 걷고 있을 것이 뻔하다.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라고까지 말했다.
하루하루 숨이 차는 요즘 문득 드는 생각이다. 생산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늘 자부하지만, 방향에 대해서는 늘 고민이 많다. 하루하루 하고 있는 일들이 진정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취재와 글쓰기, 독서, 러닝, 마라톤, 웨이트트레이닝, 모임과 대외활동까지. 이들 중 내가 한계를 느끼고 임계점에 다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그저 하는 자체만으로 제대로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어려운 문제지만 삶의 순간순간 분명 고민하고 개선해야 한다.
삶이 흐릿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느낄 때 늘 떠올리는 글이 있다. 철학자이자 시인인 폴 발레리가 한 말로, 짧지만 뇌리를 딱 때리는 말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 그리고 의지와 노력이 이끄는 삶이 아니라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불행할까.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는 말도 있지만, 그런 생각이 반복된다면 삶이 너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각을 잡아두고 삶은 그 생각에 맞추기 위해 기록한다. 하지만 늘 실패할 때가 많다. 그래도 실패하더라도 다시 생각으로 돌아간다. 내가 지키고 살아가야 하는 그 영혼의 본거지로. 생각대로 살아가는 기적을 이룰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