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었어" 하루에 끝에서 당신에게

사진=픽사베이

"마음을 다한다"는 건 최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다. 경기에서든 길 위에서든 삶에서든 그곳이 어디든 진정한 아름다움은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그 마음에서 나온다. 적막이 감도는 밤, 하루의 끝에서 당신은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는가. 곧 도래할 폭풍 같은 내일의 혼란스러움을? 다시 찾아올 주말의 편안함을? 아니면, 이 반복된 일상이 언제쯤 끝날까, 하는 깊은 고민?

감 길듯 말 듯 무거워진 눈꺼풀 속에서 짙은 고민이 묻어 나온다. 오늘 밖에는 가을바람이 불었고, 나는 그들을 맞고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으로, 오직 그 한숨으로 일말의 삶을 다시 다짐했다.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아야겠다. 내일이 버겁더라도 "오늘만큼은 아니겠지"라고 되새기며, 그렇게 말이다. "더할 나위 없었어. 당신 참 오랫동안 그 숨을 참고 있었어." 누가 내게 그렇게 말해주기를 바라면서. 오늘 그렇게 잠에 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