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정말 재미없지만,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처음 이 모임을 만들 때는 무지별로일 거라고 생각했다.
"질문카드 모임? 그게 뭐야? 딱 들어도 재미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모임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다.
Q. 왜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브런치에 쓰냐고?
첫째는, 그냥 남기고 싶어서.
그저 작은 모임에서 오간 이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서울 어디를 가도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임은 보지 못했다. 아니, 대다수는 이런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안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이 모임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 싶어서.
이게 뭐길래 전파까지? 무슨 종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 모임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논리 비약일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단절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많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괜찮아질 수 있다.
셋째, '외로움'을 실험하고 싶어서.
외로움을 실험한다고? 또 무슨 소리야? 모임을 열고, 불과 3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계속 새로운 이들이 들어오고 있다. 벌써 50명에 달했다. 인원제한을 걸지 않았다면 이미 70명을 훌쩍 넘겼을 터. 물론 소모임 앱 상에서 '프리미엄'을 등록한 덕도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누군가 온다는 건 분명 뭔가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 그리고 대화가 고픈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말도 되고.
그럼 이쯤에서 '모임'을 간단히 소개하고 첫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말이 통하는 사람들 '말음표게임'
사진='말음표게임' 로고
사진=클레이질문카드, 클레이질문카드는 총 15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클레이질문카드'를 도구로 대화를 한다. 어쩌면 누군가는, 죽기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묻지 못했을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