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마음에 불던 바람이 잦아들고
희망의 찬가가 들린다.
마치 사막이, 자신도 꽃을 피워낼 씨앗을
품었다고 시위하는 것 같다.
입 안에서 모래가 씹히든 말든
건조한 땅은 제 것의 존재에
의심할 여지를 주지 않는데도
하마터면 놓칠 뻔한 꽃잎 같은 것이
차가운 별자리 아래에
무심히 피어있음은
과연 계시이고 무슨 부여될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