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깍지

by 쓴쓴

아이가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어디를 가는지

한껏 신이 났다


할머니 꼭 잡은 손

놓치지 않으려


빠르게 달리는 손녀의

발을 애타게 따른다


아가야 천천히

조금만 더디게 걷자


네가 뛰면

이 할미 마음이 급하여


세월을 놓칠까

그것이 두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