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하고
살고 싶냐는 질문은
어제와 같이 쌓이는
하나의 먼지와 같았으나
생각이란 것을 해보니
읽을 책
이야기 나눌 사람
갈 수 있는 곳
그것으로 행복할 것 같았다
소박하다고
지나치게 감상적인
비현실적 감정일지 모르겠지만
책과 사람의 이야기
여행으로 담은 장소
수필로 남기고
마음에 담아서
빈 들에 앉아 감사 기도하며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비어있는 손들마다
나누고 또 나눌 수 있기를 바랐다
우울증을 통과하며 남기던 습관으로 시작된 글쓰기였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활자중독으로 살며 끄적이던 것들을 모아 소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