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
꽃을 피우는 식물 이야기
식물이 전하는 감동 - 세 번째
MEPLANC, MY SIDE PLANT
식물은 위대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 굵고 묵직하며 우리들에게 감동을 전해줍니다.
MEPLANC에서는 식물이 전하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시간에는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알려드렸는데요.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https://brunch.co.kr/@meplanc/100
식물이 피우는 꽃은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하지만 그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꽃을 피우는 식물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1. 그동안 미안했어.
아이들을 살피러 베란다에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노랗게 핀 사해파의 꽃을 발견했지요.
햇병아리 같은 노란색이 참으로 아름답더라고요.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던 찰나,
그동안 사해파에게 소홀했던 제 모습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미안해졌습니다.
물을 자주 준 것도 아니거니와 몇 날 며칠을 바라보며 관심을 가져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해파는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통해 가장 아름답다는 꽃을 피워내 줬습니다.
처음 사해파의 꽃을 바라보았을 땐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미안해지기 시작했고 감정의 끝자락에선 존경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2. 식물이 꽃을 피우기 위해
식물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정말 힘든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합니다.
식물은 발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힘을 이용해 번식을 해야 한답니다.
타인이라 함은 바람이나 새와 같은 조류 혹은 벌과 나비를 일컫지요.
그중에서도 벌과 나비가 식물의 번식을 가장 많이 도와주는 조력자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조력자들도 화려하고 예쁜 꽃에 많이 몰린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예쁜 꽃에는 벌과 나비가 많이 꼬인다고들 하잖아요.
그렇다면 볼품없는 꽃보다 아름답고 화려해야 벌과 나비가 꼬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식물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다음, 에너지를 한곳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냥 눈만 감았다 뜨면 꽃이 피는 것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식물은 자신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꽃을 피우기 위해 집중합니다.
작고 약한 존재가 힘을 모아야 얼마나 모을까요?
하지만 모든 에너지를 한 곳에 모으고 집중해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합니다.
식물이 꽃을 피울 때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식물은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해나갑니다.
햇빛을 통해 만들어낸 영양분과 뿌리를 통해 빨아들인 수분은 모두 꽃을 피우기 위해 양보합니다.
자신은 먹지 않습니다. 오로지 꽃을 피우기 위해 모두 양보할 뿐이지요.
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희생정신인가요.
3. 한 번만 주의 깊게 바라봐 주세요.
이 조그마한 식물도 꽃을 피우기 위해 이렇게나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어떠했던가요?
길가에 핀 꽃을 꺾거나 꽃잎으로 친구와 장난을 치지는 않았었나요?
당신이 그랬던 그 꽃은 작고 조그마한 식물이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 속에서 피워낸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한 번만 주의 깊게 바라봐 주세요.
Write by MEPLANC
식물이 전하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MEPLANC, MY SIDE PL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