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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니워커 Dec 06. 2023

여기서 끝낼 줄은 모르셨죠

우종사 후기 및 근황 토크

안녕하세요. 조니워커입니다.


<우리 종착지가 사랑이 아니라면> 후기와 근황을 짧게 써보겠습니다.


[작품 시작]


제 첫 책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뒷 이야기를 쓰겠다는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기에, 4월 무렵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었어요. 글을 중간 이상 쓰던 중에 브런치스토리팀으로부터 제안 메일이 왔습니다.

브런치스토리팀이라니!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무슨 말을 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슨 제안이든 수락할 작정(?)으로 약속을 잡았고, 그렇게 <우리 종착지가 사랑이 아니라면> 응원하기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재 테스트 기간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연재와 응원하기를 통해 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출판]


<우리 종착지가 사랑이 아니라면>은 이미 원고를 탈고한 상태입니다. 원래 연내 출간을 목표로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빠르면 내년 2월 출간될 것 같아요.


새로 등장한 D와 고량주를 마시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럼 K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등장인물이 나타날지.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잊어갈 무렵 책이 나올 테니, 잠시만 잊고 지내시다가 2024년에 책으로 모든 이야기를 만나주시길.

D의 등장은 아무것도 아니었네 싶을 만큼, 책에서는 더욱 예상 못 한 이야기가 펼쳐질 겁니다.


*2024년 2월 22일 업데이트

드디어 완결편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예스24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102293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430990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782401




[에리카 나랑 브런치먹으러 뉴욕갈래?]


브런치스토리에서 연재하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 <에리카 나랑 브런치먹으러 뉴욕갈래?>는 서두에 밝혔듯이, 에어프레미아로부터 항공지원을 받아 뉴욕에 다녀와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그냥 홍보용 글만 써서 올려도 상관없지만, 그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도 당황스러우실 것 같고, 저 역시 글 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짧은 연재글을 쓰기 시작한 겁니다.

여행 기록처럼 쭉 써보고 있는데, 써보니 알겠네요. 여행기 잘 쓰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쉽지 않더라고요. 이제 두 편 남았는데, 재미없어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이미 회사에서 가장 바쁜 시즌이 시작되어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3주째 매일 야근하고 있네요. 덕분에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답니다.

요즘 생각하는 건 ‘아, 역시 작가로 돈 버는 것보단 본업으로 돈 버는 게 빠르구나.’하는 거예요. 회사 일은 힘들지만 매 월 돈이 따박따박 잘 들어오지만, 글은 돈이 되지 않네요. 작가로 제2의 삶을 살아볼까 했는데, 그러려면 내년에는 다른 방식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아직 회사를 잘 다니고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봐야죠.

아니, 어쩌면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간절함이 없어서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번아웃이 오기 직전이라 그냥 1년 정도 쉬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14년 간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일했으니까요. 나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도록, 나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사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지난 10월 강연 때 강준 작가님이 감사하게도 방문해주시고 선물로 <사실 우리는 불행하게 사는 것에 익숙하다> 사인본을 주셨었어요. 그 책을 슬슬 꺼내 읽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봤는데, 다시 한번 그동안 <우리 종착지가 사랑이 아니라면>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또 다른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오늘의 TMI :

11월에 뒤늦게 AI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봤습니다. 원래 남들 다 하고 유행 끝나야 하는 성격입니다.

30장의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던데, 단 한 장도 저랑 닮은 게 없어서 이걸 작가 조니워커의 프로필 사진으로 써도 되겠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래도 한두 장은 닮은 게 나오던데, 제 얼굴이 문제인 듯하더군요.

호기심을 해결하는데 쓴 비용으로 6,600원 정도면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30장 중 그나마 1% 정도 팀장님 얼굴이 보인다며 팀원들이 골라준 사진입니다. 북토크 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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