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밤, 한가운데
빛을 바라보다
한동안 바라보다
천천히,
하나씩 떠오르는 어둠의 깊이와 색을 만나다
슬픔의 깊이가
짖눌린 고통이
그리고, 고요한 정적이
서로 다른 빛으로 섞이며 서로 위태롭게 서 있다
찬란한 빛이 부서지는 세상의 잔인함 아래로
빛나는 흑빛의 봄날
시리게,
마음 깊숙한 곳으로 배를 띄워
가라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