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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삣 Mar 17. 2020

종오네 만화가게

사는 맛 레시피(상상의맛)

동생은 상상력 좋은 만화가다. 

지금은 건강상 쉬고 있지만

다시 태어나도 만화를 그릴 거라고 한다.


생활툰과는 다른 상상력으로 그리는 만그렇게  매력적가 생각해 보았다.


남동생이 십오 년 전   그린 캐릭터 중 녹색 수술복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캐릭터 있었 그때는 이상한 캐릭터라고 다들 비난했었다.


 악플도 너무 달아 온라인에 만화를 내리고 만화를 접다시피 했.


"너무 비관적이다. 변태 같다 "등등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작가는 구독자의 반응에 힘을 얻는데  힘을 완전히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그렇게 악플 달던이들은 안녕지 궁금해진다.


지금에 와서야 이해가 되니  너무 앞서 갔나 싶기도 하다. 이제는 마스크가 필수이고 소독약으로 중무장하니 한 편의  캐릭터가 될 수도 있겠다.


예술가들은 통찰력이 있어서 앞서 나는데 특히 만화가들의 창의력은 대단다.  예전에는  개연성 떨어지는 만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니 말이다.


요즘 흥행 오락 영화나 드라마대박 난 것 중 만화에서 가져온 것많다. 설국열차 이태원 클래  미생  내부자들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치즈 인 더 트랩 등이 있다.


예전 만화가들도 상상력이 대단했다.

1970년대 국민학교 다닐 때  집 앞에 '종오네 만화방'이 있었는데 요즘 같은 웹툰 게임 같은 오락거리가 없었기에 '종오네 만화'에서 살다 싶히했었다.


 만화가게 아들 종오는 우리 반 남자아이였는데  반에서 늘 꼴찌를 했도 반에서 인기가 좋았다. 종오와 같이 만화방에 가면 공짜로 만화를 볼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웹툰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만화 고플 때는 돈만 있으면 만화방에서 살았다. 동전으로 떡볶이도 어묵도 사 먹고 정말 '오월은 푸르고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당 서정주는 '자화상'시에서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었다.' 했지만


 나는 '팔 할이 만화가게'이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만화책을 천장 끝까지 싸놓고 보는 상상을 하며 긴 일자 나무의자에 앉아 친구들과 만화책을 넘기던  행복한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순정만화로는 민 애니 엄희자 정영숙 대표적었다.


 명랑만화로는 그시대 만화 아이돌 작가 '바람 속의 불나비 , 허 떨이와 모모의 적진 돌파 대소동 '으로 유명한 김민 작가가 있었다.


1968년 무협만화의 선구자적 작품 중국 춘추시대 영웅들이 권력을 얻고자 불나비처럼 뛰어드는 내용인 '바람 속의 불나비'는 유머러스와 철학적인 깊이가 있어서 당시 어린아이들은 웃다가 뒤로 넘어간 적도 있고 나름의 정의의 철학도 갖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인공 이름이 꺼벙이 길창덕 땡이  독고탁 이상무  등이었는데  그중에서  만화 제목과 작가 이름은 기억은 안 나지만  인상적인 만화 줄거리가 있었다. 


망해가는 빵가게에서 빵에다  금반지 한 돈 한 개를 경품으로 넣어 판다고 하여 그 빵가게에 문전성시가 일어나 장사가 잘된다는 내용의 만화가 있었다.


것도 요새는 실제로 금 한 돈을 경품으로 거는 마케팅들이 흔하다. 그 당시는 허무맹랑하다고 웃고 넘어갔는데 말이다.


"말도 안 돼 찐빵한개에 얼마나 남는다고 동네 찐빵가게에서 이런 걸 하냐?

진짜 만화 같은 이야기야 깔깔"었다.


요즘 웹툰에서 보면 좀비 만화가 는데 바이러스 감기를 피해 다니는 현상황을 그리는 것도 같다.


 상상대로 되는 이상한 세상 요지경 세상이다.


 곰팡이의 역습 만화도 충격 적이었다. 온세계계가 곰팡이로 뒤덮이고 메뚜기떼가 건물을 뜯어먹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영화에 자주 나오는 소재도 예전 만화에서 다 보았다. 동대문 DDP 건물을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그것도 예전 만화에서 본 미래의 집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커다란 눕혀진 모양의 우주선 같은 집에서  신소재 의류로 옷을 갈아입지 않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 오염으로  미래에는 물속이나 지하에서 살고 옷도 과학적 신소재 로쓰고 먹는 것도 알약 하나 충분하고 쓰레기로 덮인 지구를 떠나 우주공간에 우주 미아 처럼떠도는 이야기 등  상상력의 대마왕 소설가나 만화가의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미래에 대비하며 살아야겠다.



남동생을 만나서 "네가 15년 전에 그린 마스크맨의 만화의 캐릭터가 지금 현실이 됐네"하니까


"아 그건 말조심하라는 의미에 그린 거야

사람들이 말 함부로 해서 상처 많이 받거든"


 이번에도 만화가의 작가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1970 년대 만화가게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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