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 아래서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꽃이 피는 봄날은 신이 주신 선물 꽃바구니 같다'


비가 오기 전에 벚꽃 구경하려고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가까운 공원으로 나섰다.

예전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지 여전히 마스크를 꼈지만 공원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원에서 코로나 때문에 사라졌던 손테이프 녹음기를 든 많은 DJ들도 이젠 서서히 나오기 시작이다.걸으면서 뽕짝음악을 들으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시다


코로나가 터지고는 거리두기 때문에 작년 봄은 벚꽃구경 가는 것도 눈치 보이는 사람들이 공원 산책을 자제해서 공원은 썰렁해서 핀 벚꽃이 아까웠었다.


삼삼오오 짝지어 걷는 등산복 차림의 아줌마 부대들이 지나가고 반려견과 산책 나온 사람들도 있고 혼자 온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도 서로서로 사진을 찍는다.


혼자 찍으면 지루한 얼굴만 크게 나오니 봄꽃을 배경으로 담고 싶어서 일게다.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미소를 짓고 사진 찍는 이들을 보니 괜히 나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여러 사진 포즈 중에 벚꽃나무 아래 수줍게 백일 조금 넘은 아기와 사진 찍는 아기 엄마의 모습을 보니 내 젊은 시절 아기 키울 때 모습도 생각나고 친정엄마도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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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과 육아로 걸어온 그녀에게 토닥토닥해주는 환한 벚꽃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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