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맛집에서

재미한 알

by 달삣

'극강'

극강의 뜻은 '더 나아갈 수 없는 강함'의 뜻이라고 한다.


상호가 극강 xx일식덮밥집을 갔을 때일이다.

이름처럼 음식맛은 참 좋았지만 극강 무례한 옆테이블은 별로였었던 기억이 난다.


식당에 들어가려니 조폭영화에나 나올법한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되돌아 나갈까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가면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까 와서 쓱 들어가서 장어덮밥과 극강 매운 떡볶이를 주문했다.


옆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안하무인 격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대화를 큰소리로 해댄다.


"sex걸이 어쩌고 저쩌고 책상을 조사 뿐따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조용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절대 쫀 것은 아녀'


조금 있다가 음식이 나왔는데 음식은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장어덮밥을 먹다가 오차스케물을 말아 매실절임과 먹으니 맛이 좋다.

주위에 도는 긴장감 때문에 음식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을 수도 있겠다.


무인계산대 앞에서 선주문하는 형식에 어색해하며

"사장님 우리가 처음 와서 그러는데요" 하며 어린아이들을 대등한 엄마가 들어오고

조금 있다가 더 주뼛주뼛 거리며 테이블 가득히 사람들이 들어오자 옆에 무례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줄어든다.


"야 좀 목소리 좀 낮추자"


역시 대중의 시선이 무서운 것 같다.

시선에 좌지우지되는 걸 보면 그리 양아치는 아닌 듯 한 젊은이들 같았다.


몰상식적인 옆테이블 때문에 아무튼 상호처럼 극강체험은 단단히 한 것 같았다.


요즘은 최고, 최강을 넘어 극강, 극한 단어가 들어간 문구가 많다. 그래야지만 어필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세상 돌아가는 주류는 극강이 아닌 어중간하고 순둥 한 선한 사람들 주축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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