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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재미 한알
25화
웃픈 날
재미 한알
by
달삣
Jul 27. 2024
7월이라고 슬픈 장례식이 없을까!
꽤 더운
여름날에
여동생의 친한 친구가 투병생활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직 젊은 그녀는 이혼하고 노모를 모시고 열심히 살았건만 무심하게도하늘이
그녀를 도와주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너무 마음이 안 좋은데 마을버스에 올라타는 빨간색원피스에 레이스머리띠와 비녀로 장식한 할머니 모습을 보고 웃픈 마음이 들었다.
슬퍼도 세상은 흘러가고
웃긴 일도 생긴다.
남편이 소나기 피하려고 편의점에서 산 땡땡이 우산이 공주풍 이어서도 우습고
침 맞으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른다는 걸 옆에 사진 상호를 누른다.
"어머 버튼이 아니잖아 당황해서 안내층 종이표를 눌렀네"
예전에 아버지 장례식장에 너무 슬퍼하는 나에게 사탕하나 건네는
친척
도 생각이 났다.
너무 슬픈데 주위에 웃긴 모습들을 보면 웃기지만 웃을 수가 없다. 이럴 때는 어찌하오리까.
이 여름에 '아침이슬'김민기 선생도
'봉선화연정
'현철가수님도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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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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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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