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표 브랜드, 벚꽃 (cherry blossoms)
나는 어릴때부터 유난히 벚꽃나무를 좋아했다
꼬마 때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 첫번째 벚꽃나무 아래 앉아
흙장난을 하고는 했다
대학교 때 자연과학캠퍼스 두번째 벚꽃나무 아래 앉아
책을 읽거나 했으니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봄의 대명사가 되었고,
봄만 되면 수없이 많이 벚꽃노래들이 쏟아져나온다.
누구나 벚꽃연금을 원하긴 하지만,
쉽지 않지~ 음악은 정말 쉽지 않다.
대명사는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하나가 되기 위한 확률을 위하여 모든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니까
애초부터 히트곡에 생각은 접었던 것 같다
방향성이 달라지면, 과정들이 한번에 재미없는 것이 되버릴 수 있으니까
합정동에도 예쁜 벚꽃길이 하나 있다
YG사옥 근처에 있는 벚꽃길
소소한 나의 산책길을 걸으면서 썼던 벚꽃 노래....
기나긴 침묵속에
말없이 거닐던 거리 모퉁이에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나를 울리면
하얀 그 벚꽃잎이 내게 내려오면
이젠 잊을까 그때 우리 추억만 남을까
하얀 그 벚꽃잎이 멀리 쓸려가도
기억이 날까 그때의 그 아련한 미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울리면
혼자 걷는 이 거리 따뜻한 아픔이 되네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날 감싸면
희미하게 떠오른 네 생각 눈물이 되네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거리에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나에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 너에게
벚꽃비가 하얗게 내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