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ozak Oct 25. 2020

빛과 어둠

: 어둠의 이전

해가 지고 여기 어둠이 드리워졌다.

이곳이 아닌 저 멀리 지평선 가까이에는 여전히 빛이 내리고 있다.

그곳에 발을 딛고 싶어 곧게 뻗은 길 위를 내달렸다.


지금의 어둠이 미치기 이전의 그곳에 도착하면

찬란함과 따스함,

너로 인한 반짝임을 온몸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어둠이 드리워져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만 같기에.

기억과 함께라면 긴 어둠이 지나가는 것을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을 것만 같기에.

이전 01화 반짝임과 모호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