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미국과 한국 현황

#투자, #맥도날드, #할인전략

by 케이엘

미국 맥도날드는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 소비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저가·가성비’ 강점이 약화되었고, 실제로 경영 성과에도 부정적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이 3% 줄어든 59억 6,000만 달러(약 8조 5,526억원), 순이익도 18억 7,000만 달러로 3% 감소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2023년 기준 116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45.2%에서 2025년에도 40%대 중후반이 전망되는 등, 고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명확한 성장세는 꺾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맥도날드는 미국 내 가격 경쟁심화와 함께 수익성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5달러 할인세트 등 공격적인 가치 프로모션을 도입했으나, 가맹점주들의 수익 우려와 비용 부담 등으로 지속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회사 측도 저렴함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가 약화됐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맥도날드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2,500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하며 8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8% 성장했고,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도 1조 4,090억원으로 9.1% 늘어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2023년)에는 약 203억원의 영업손실이었으나, 2024년에는 117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실적이 극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로컬화 신제품, 해피스낵·맥런치 등 인기 가격 할인 메뉴, 매장 리뉴얼, 서비스 품질 강화, 비용구조 개선 덕분이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최근 한국 맥도날드의 영업이익 개선에는 '로열티 구조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맥도날드는 미국 본사와의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순매출의 5%를 해마다 로열티(상표권)로 지급해 왔고, 신규 매장 개점 때마다 정액 기술료까지 더해 고정지출이 컸습니다. 실제로 2019년 461억원에서 2023년 685억원까지 매년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늘었고, 2023년에는 20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에 심각한 제약이 되어왔습니다. 상황이 달라진 계기는 2024년 9월, 카타르의 카말 알 마나 그룹으로 경영권이 이전되면서입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 본사와의 특수관계가 종료되고, 기존에 한국맥도날드에서 지급하던 로열티의 주체가 경영권을 가진 알 마나 측으로 바뀌는 구조로 변경된 것입니다. 덕분에 연매출이 늘었음에도 2023년 685억원이었던 지급수수료(로열티)가 2024년에는 약 530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감사보고서에는 2024년 9월 말로 맥도날드 본사와의 특수관계 종료가 공식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업계에서도 이 덕분에 배당 등 추가 비용 없이 국내 수익 개선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합니다.


이와 같이 미국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저가전략이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반면 한국 맥도날드는 실질적인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더불어 꾸준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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