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관점에서의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대체재

by 케이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오랜 시간 기대해 온 황금기가 도래하면서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 가치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며, 엔비디아 같은 주요 상장사와도 견줄 만한 규모입니다. 특히 암호화폐 총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은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그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이 같은 흐름은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다가오는 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행한 정책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미국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제도적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BlackRock 같이 대형 투자사들이 암호화폐를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일정 비율을 할당하라고 권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 의회에서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이 통과되었고, 대형 은행이나 금융 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기금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도 발표해, 약 8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가진 연기금이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적 환경 변화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25년 현재 약 2조 3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뢰와 제도권의 수용 확대에 힘입어 디지털 자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가격면에서 12만 달러를 상회하며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일부 전망은 연말까지 2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기만은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 기술적 우월성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그에 따른 시장 내 점유율 덕분인 만큼, 미래에 다른 코인이 비트코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코인의 세상이 열리더라도 승자가 비트코인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에는 인터넷 세상이 올지 안 올지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세상은 도래했고 현재 우리는 그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로서 인터넷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고 투자를 했다면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그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인터넷 관련주중 탑티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새롬데이터, 하이텔, 나우누리와 같은 회사들이었고, 해외에서는 야후, 넷스케이프 등이었습니다. 그러한 시장 환경에서 최종 승자가 되는 네이버나 구글을 알아보고 선택한다는 것은 남다른 투자 시각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에 있어서도 동일한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의 내용과 같이 비트코인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 가치가 있고 현재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기술적으로는 다른 코인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코인의 세상이 도래하더라도 비트코인이 최종승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코인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코인의 미래에 대한 판단과 함께, 그런 미래가 현실화되었을 때 최종 승자에 대한 선택도 중요하다는 점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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