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단독]대기업 사원의 직장일기⑫
눈치보는 야근문화는 No! 야근은 회사의 고정비 지출을 늘리는 좀벌레 같은 존재다.
앞선 포스팅에서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이야기다. 모두가 똑같이 정해진 시간내에서 업무를 진행하는데에도 어떤 사람은 설렁 설렁 노는것 같은데 성과내고 어떤사람은 맨날 뼈빠지게 일하는것 같은데 막상 뚜껑을 열면 뭘 했는지 모르겠는것 같은 비효율적인 사람들도 있다. 앞의 설렁 설렁 놀면서 성과내는 사람이 진정으로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직장문화는 야근을 권장하는 문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점점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일할땐 일하고 놀땐 놀자라는 식의 젊은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우리의 상사들은 7080시대의 구식 상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치보는 야근문화가 근절이 안된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결코 좋은 문화는 아니다. 야근을 할 수록 회사의 고정지출비용은 늘어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물론 야근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불필요한 야근은 없애는것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도 좋다는 이야기다.
와신상담! 칼퇴근을 하기 위한 야근을 하라!
그렇다면 어떤 야근이 좋은 야근일까? 바로 칼퇴근을 하기 위한 야근이 좋은 야근이다. 칼퇴근을 하기 위한 야근이라.. 말이 앞뒤가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것이다. 하지만 칼퇴근을 하기 위한 야근이야 말로 진정으로 좋은 야근이다. 직장인들의 업무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것이 바로 보고자료나 타부서에서 요청하는 자료등을 만들어서 공유하거나 보고 하는업무일 것이다. 여기저기서 조사한 어떤 기초데이터를 가지고 요청하는 사람이나 상사가 궁금해하거나 원하는 자료를 보기좋게 가공하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내는 작업말이다.
그런데 우리 조직이라는게 재미있는것이 알고 보면 비슷 비슷한 자료를 요청하는 입맛에 따라 조금 조금씩 다르게 요청하여 중복되는 업무를 여러번 해야 하는경우가 많다. 보통 그런 업무의 기초데이터는 모두 같고 자료요청 역시 정기적이나 비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많을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노가다성 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꿔보라. 하나의 데이터를 가지고 요청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아웃풋 양식을 여러개를 만들고 기초데이터만 바꿔 넣으면 여러개의 아웃풋 양식의 값이 모두 한번에 업데이트 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매번 다른 방법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고 기초자료를 또 가공해야할 필요도 없이 기초데이터 값만 업데이트 해버리면 누가 자료를 요청하든 그 에 맞는 아웃풋이 나오기 때문에 훨씬 손쉽고 빠르게 처리할수 있다. 그리고 해당 툴이 공식에 의해 움직이게 되어 있으므로 다음번에 다시 자료를 만들때에도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작성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지는 자료가 아닌 나름대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진 자료가 된다. 야근을 한다면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서 일상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툴을 만들기 위한 시간을 활용하라. 본인 업무에 대한 툴들이 완성된다면 그 이후부터는 야근이 필요없는 칼퇴근의 날이 올것이다. 물론 눈치보는 야근문화는 배제하였을 때 말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