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단독]대기업 사원의 직장일기⑮
지금 나의 역량이 영원한 나의 밥줄이 될 수는 없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속한 조직내에서 당신의 주특기는 무엇인가? 딱 떠오르는 역량이 있다면 그나마 당신은 조직내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필살기를 가진 조직에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현재 나의 특화된 무기(역량)가 영원할 수 없다는것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한가지 예로 특히 엔지니어나 기술자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현상이다. 바로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이나 역량을 아주 어렵게 터특하고 공부하고 배웠기 때문에 후임자나 후배들에게 그 기술을 쉽게 전수해주지 않는다. 어렵게라도 전수해주느냐? 아니 그렇지 않다. 그 기술은 내가 이 조직에서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고 나의 무기기 때문에 남에게는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당신은 그런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 생각에 나도 찬성하는가? 아니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런가?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라. 당신이 신입사원일때 한없이 어렵고 높게만 보이던 선배들의 업무도 어느순간 아무것도 아니게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직이란 당장 누가 없으면 절대로 안돌아 갈것 같아도 아주 잔인하게도 누가 없어도 그 순간 조금 삐걱 거릴뿐 이내 또 잘~ 돌아간다. 그게 바로 조직이다. 그러므로 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언제까지나 나의 것만은 아니며 내가 지금 다른 사람들보다 이 분야에서 더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여기서 안주하고 있을수는 없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새로운것에 도전하려면 지금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나의 역량을 털어내라!
우리 조직은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고 위에서 말했다. 하지만 그 일을 할 누군가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를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없이는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왜냐면 그 업무는 바로 그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것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나의 업무(역량)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순간 도태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 육성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조직을 위해서도 바로 나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기술과 역량을 빨리 후배에게 전수시켜 후배가 나의 역량이 되었을 때 나는 홀가분하게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것이다. 혹자는 후배가 나의 업무를 모두 할 수 있게 되면 내 책상이 없어지는게 아닌가? 하겠지만 그건 후배가 나의 역량만큼 발전하는 동안 나는 현재에 머물러 다른 발전을 하지 않았을때의 이야기이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후배가 나만큼 성장하는데 나도 더 큰 성장을 하면 된다. 그렇게 스스로의 역량을 점점 키워나갈 때 비로서 조직과 개인이 함께 발전하여 그 조직의 시너지는 훨씬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