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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Nov 28. 2019

유방암 일지 #035

호중구 올리기

어떻게 호중구를 올리지?


 호중구를 올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병원에서 알려준 내용 그대로 이행하면 됩니다. 항암치료제는 2주까지 에너지 소비를 가장 많이 하고, 마지막 주에는 체력이 회복되는 기간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3주 차 시기입니다. 가장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되는 이 시기는 몸상태가 최상입니다. 최대한 많이 먹고 푹 쉬어야 한다는 말이죠.


 어쨌든 항암 환자가 치료를 하면서 명심하고 이행해야 할 것은 '휴식', '음식'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다른 보조제들은 가급적 안 드시는 게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반응하는데 이롭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집에만 있으면 몸이 한없이 처지기 때문에 적당한 산책 및 운동은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피해야 할 것은 근력운동이나 무리한 운동량으로 체력이 손실되는 것이죠.


 이번에 호중구수치가 엄청 떨어진 이후로 이런저런 방법을 고안해 보고 직접 실행해본 결과 가장 좋은 것은 아무것도 안 하고 음식 먹기입니다. "최대한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그리고 많이 먹는 것" 항암주사 맞은 3주 차 회복기에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소고기, 장어, 오리고기 등 평소에는 즐겨 드시지 않던 음식들을 위주로 드시고 계세요.


항암치료를 하면서 부작용은 환자가 오롯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호중구 수치를 올리는 부분들은 가족들이 분명히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간호받을 수 있는 환자들은 극소수겠지만 말이죠.

 3차 항암이 끝나고 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지인에게 소개받은 '환'을 그 사이에 섭취하셨다고 하네요. 하... 정말 이놈의 고집... 한바탕 하러 갑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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