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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Nov 28. 2019

유방암 일지 #034

3차 항암치료

우여곡절 끝에 3차 항암치료 시작


 3차 항암을 시작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믿기 힘든 호 중구 수치를 확인하고는 그대로 전주로 내려왔던 그 이후 일주일 동안 원인을 찾고 어떻게든 호중구를 올리기 위해 방법을 다 동원해본 듯합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검사를 하자, 1500이 치료를 하기에 최소 수치라고 한다면 2500이 넘도록 호중구가 급상승했습니다. 

 제가 분석하기로 저희 어머니의 호중구 수치가 말도 안 되게 낮은 이유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운동', '음식', '독일PM' 이 중에 원인을 찾아내야만 앞으로의 치료에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죠. 일단 운동을 멈췄습니다. 최소한의 체력조차 보존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음식은 보양식 식단으로 바꾸고 주로 사드셨습니다. 음식을 직접 하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니까요. 그리고 독일PM의 제품 섭취를 모두 중지했습니다. 

 분명 병원에서 치료하면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절대 다이어트하지 말고, 음식을 잘 먹을 것. 그리고 다른 보조 식품들은 절대 금할 것을 이야기하셨으나, 어머니는 다이어트도 나름 하셨고, 음식은 습관이 소식이시다 보니 적게 드셨죠. 게다가 보조 식품까지 드셨으니. 의사가 하지 말라는 모든 것을 하고 계셨습니다. 

 음식을 많이 섭취만 할 수 있어도,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체력을 올려주기에 서로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물론 다이어트는 금물인듯합니다. 본인이 '환자'이고 지금 '치료' 중이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놈의 항암치료는 가서 주사만 맞고 오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니 본인의 상태를 망각하는 게 일상입니다.

 저희는 한방치료를 보조치료로 겸하고 있습니다. 물론 침과 뜸 치료만 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한약을 먹었을 때 항암치료제와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 약제 사용은 안 하고 있죠. 그런데 독일 PM 제품을 드시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 아닙니까?  

 몸에 이상이 없는 일반인도 PM 제품을 먹으면 명현현상이 오거나 발진이 올라오는 등 문제가 생기는데, 환자가 PM 제품을 먹다니.. 도저히 설득이 안돼서 포기하고 있었으나, 당장 항암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시니 일단 제품 복용을 일주일간이라도 중단하셨네요.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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