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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Nov 28. 2019

유방암 일지 #033

호중구 수치에 영향을 주는 것.

호중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제하다.


 떨어져 버린 호중구 수치를 단 기간에 급등시켜 놓아야 합니다.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변수를 최소한으로 줄인 이후에 하나씩 역으로 추적하는 방법이 가장 단순하고 빠른 시간에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죠.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다음 주 재검사까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도록 했고, 드시고 있던 독일 PM 사의 제품들을 모두 금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섭취를 영양식으로 설정해서 섭취하도록 했죠.

어머니는 매일 저녁마다 1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힘든 날에도 걸으면서 체력을 단련하셨는데요.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체력이 있는 상황에서의 적당량의 운동을 몸을 단련시켜 체력을 좋아지게 만들어주지만, 최소한의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의 운동은 몸의 에너지를 모두 태워버려서 몸을 혹사시키는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제가 가장 의심했던 부분은 바로 독일 PM 사의 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계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엑티바이즈 라는 제품이 몸에 일으키는 작용은 결코 항암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절대로 섭취를 금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오겠죠?

 드시는 음식들이 항상 소고기였습니다. 다음 주에 항암치료를 받는다면 매일 저녁마다 소고기를 구워서 드셨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많이 먹는 걸 힘들어하는 식습관이라 매일 밤마다 소고기를 구워 먹는 게 정말 고통입니다. 해서 이런 스트레스가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섭취하는 음식을 바꿔봤습니다. 추어탕, 백숙, 장어 등등 여러 가지 음식들로 질리지 않도록 바꾸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이 시간 안에 호증구 수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과 기대감으로 일주일을 보냅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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