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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Nov 28. 2019

유방암 일지 #038

절반이 지나간다.

항암치료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유방암이라는 병이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나간다. 처음에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여기저기 검색하며 자료수집을 할 때의 어려움이 떠올라 혹시나 도움이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유방암 일지는 어느덧 항암치료의 절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유방암 일지를 보면서 정보를 얻고 치료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보통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음식 냄새를 못 맡을 정도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어머니는 항암치료 며칠만 속이 불편할 뿐이지 음식 섭취가 쉬운 편이었다. 다만 이상하게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호중구수치가 높아지지 않아 두 번이나 퇴짜를 맞았던 것이 항암 치료하면서 겪었던 이벤트랄까?

 항암치료 약물이 몸속에 들어가서 암세포와 일반 세포들을 모두 옮겨 다니며 죽이기 시작하는 것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몸의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사람마다 체질과 몸의 컨디션이 모두 다르니 어떤 이는 항암 치료하면서 세계여행도 아니고 하고, 운동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항암치료를 총 8회 차 진행하고 이제 4회 차가 끝나 그동안 암세포가 어느 정도 줄어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MRI / CT촬영을 합니다. 3일 뒤에 결과가 나오는데 어느 정도 암세포가 줄어들었을지..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쑥뜸 치료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혹은 어머니가 드시는 PM제품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거기 때문이죠. 

 분명한 것은 손으로 만졌을 때 기존과 달리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설레는 맘으로 검사를 받아봅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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