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샘두줄 [바른 사회]

몸에 찬 것 많은 우리는 무엇을 찾는가?

무얼 찾느라

무얼 찼는가

 -몸에 찬 것 많은 우리.<孔샘두줄>

아침 출근길

복작거리는 전철 안

사람들은 복닥거리는 틈바구니에서도

저마다 무언가

열심히 무언갈 찾고 있다.

이미 몸에 찬 것도 많아

욕심으로 가득 찬 우리는

무얼 더 찾는 건지

어떤이는 핸드폰을 넘기며

어떤이는 책을 펼쳐가며

어떤이는 차창에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어떤이는 그런 사람들을 둘러보며

그리고 누군가는

멍한 표정으로 하루일을 둘러보겠지

사람들은

무언갈 열심히 찾고 있다.

그가 찾는 것은 아마도

오늘 그에게 필요한 것이리라

아니면 내일쯤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게

아니면 어제의 앙갚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말야

내가 무언갈 열심히 찾느라

차버린 것은 없는지

그것도 찾아봐야 해

내가 무엇엔가 골똘하는 이시간에도

내게 더 필요한 무언가를 찼을 수도 있으니

선택하며 사는 우린

하날 찾는 동안

하날 찼을 수도 있으니

열심히 찾는 중에도 가끔

주변을 한 번 둘러보길 바래

내가 찾는 것 말고도

더 필요한게 있을지도 모르니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