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세요
- 초등교육

아이들 교육에서 방향을 잡기 힘들 땐 정도를 걷는 게 답이다

뉴욕대(NYU) 그리고 뉴욕 스타트업에서 3+1년간 일하며 얻은 경험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지난 5년간 4권의 책을 출판하며 떠올랐던 감정, 그리고 대치동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가르치며 알게 된 현장과 이론의 차이, 그렇게 일상을 통해 배워온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12분 정도 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강의와 영어 공부 방법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해주세요.


대치동 원장 추천 넷플릭스 영화:

https://brunch.co.kr/@dohyunkim/261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배움. 나는 언제나 배움이 즐거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나 배움이 재밌다는 것은 수업에서 하루 종일 웃고 떠들다가 집에 가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배움에서 재밌다는 건 작은 교실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세상의 드라마를 경험 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는 즐거움에 숨을 못 쉴 정도로 웃다가도 잘못한 학생은 아픔에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힘든 시기를 지나 스스로 성장했다는 걸 알고 기쁨에 소리치는 날도, 부끄러움에 도망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픔을 극복하고 웃으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 아이가 평생 실패 없이 살 수 있다면 온 힘을 다해 그렇게 가르칠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선 반드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교육은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닌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이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 교육의 가치이다.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스스로를 믿게 되는 것. 이 모든 희로애락을 통해 ‘재밌다'라는 감정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배움의 목표이다. 난 주저 없이 학생을 혼낸다. 나에게 가장 많이 혼나고 집에 갔던 학생이 가장 많이 성장한 학생이며, 지금 수업 중 가장 많이 웃는 학생이 돼있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최악의 조언은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했던 조언이다. 내가 아니라 학생이 부모가 듣고 싶은 말을 그냥 해줬을 때다.


나는 부모나 학생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처음부터 학원으로 돈을 벌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그런 이해관계를 따지지도 않는다. 협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억지로 학생을 어르고 달래서 학원에 오라고 하지 않으며 반대로 혼내는 것도 마다 하지 않는다.


옳지 않은 일에는 혼내고 잘한 일에는 칭찬하는 것. 기본을 지키고 학생과 부모에게 솔직해지는 것. 진심으로 그 아이를 대하는 것. 이것이 내가 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믿는다. 



Life is so simple. The truth wins
삶은 간단합니다. 진실이 항상 승리하죠
- 게리 베이너 척 




www.newmediaenglish.com



[관련 글 추천]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 교육을 위한 저자의 글- 대치동 영어 원정기 1편:

https://brunch.co.kr/@dohyunkim/165


읽기 위한 독서가 아닌 책을 쓰기 위한 독서, Think Aloud:

https://brunch.co.kr/@dohyunkim/258


매거진의 이전글 대치동 영어 학원장이 추천하는 게임 - 초등교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