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를 하는 건 1:1로 개인 상황에 맞추어 봐주는 일이다.
그런데 국제학교 학생 과외가 내 주된 밥벌이가 된 이후에는 일정 변동, 매출 변동에 신경이 쓰인다.
국제학교는 1년에 방학이 4번이고, 아이들마다 개인사정으로 수업을 취소하기도 한다. 과외 아이들의 개인 일정의 변동 때마다 나도 같이 스케줄이 변동되고 하루 일정이 루틴하지 못하다. 계속되는 변동사항에 심리적 불안을 느낀다. 잦은 변동은 나에게 스트레스 요소이다.
1:1 과외는 정말 선생님이 에너지와 정성을 많이 쏟는 일이다. 매번 수업 때마다 학부모님을 마주하고 상담을 하며 세세한 피드백을 드린다. 반면에 계획된 수업일정이 틀어지고 학습 진도나 흐름이 끊기며 제대로 호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예상치 못하게 당일 취소를 하거나 2주, 3주씩 수업을 쉬었다 하길 원하는 학부모도 있다.
지속가능하게 일을 하기 위해 나도 조정이 필요하다.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방식이나 대상이 꼭 국제학교 학생 1:1 과외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 달에는 과외 비중을 20%로 줄이고 학원에 추가 매출계획을 세우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