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물었다
"목장에 양이 열마리가 있어요. 그 중 한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 도망치면, 양은 몇 마리가 남아있을까요?"
"0 마리에요"
선생님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틀렸단다. 10-1=9이잖니? 산수를 더 배워야겠구나."
그러자 학생이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양에 대해 전혀 모르시네요"
학생의 답이 꼭 정답은 아닐 것이다
울타리를 넘지 못한 양도 있을 수 있을 테니까
살다 보면 산술적 계산보다 삶술적 계산이 필요할 때가 있다.
1을 얻으면 그것이 온전히 1이 아닌 0.5가 될 수도 있고 10이 될 수도 있다
1을 잃어도 그것이 온전이 1이 아닌 0.1이 될 수도 있고 10이 될 수도 있다
1+1 이 0 이 되는 경우도 많다
때론 10 이상일 때도 있지 아니한가
숫자 너머에는 단언할 수 없는 인간의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