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장거리 여행 준비

kalsavina의 인형이야기

by Kalsavina

최근 들어 인형에 대한 인식과 위상이 확연히 달라져서일까. 어느 때보다 인형과 관련된 행사가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 심지어 규모도 커졌다. 지난 달에 경기 돌프리마켓이 열린 데 뒤이어 곧 부산에 열리는 돌프리마켓 오픈이 임박했고, 6월 말경에는 학여울역 세텍에서 1000평 규모의 홀을 빌려 개최하는 대규모 서울 돌프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사실 그런 류의 행사에 자주 참여하지는 않는다. 그나마 교통편이 원활해서 들르기가 수월한 세텍에서의 서울 돌프리마켓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른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번거롭더라도 부산 돌프리마켓을 들러볼 생각이다. 물론, 어떤 녀석을 데리고 갈 것인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것도 빼먹을 수 없는 준비중 하나다.

작년 부산 출사 때 데려갔던 꿀벌

마음 같아서는 구체관절 인형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아직 장거리 출사에 익숙치 읺은 나로서는 아무래도 간편하게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원활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육일돌 아이들을 먼저 챙기게 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나말고도 많은 인형 매니아들이 수많은 국내 여행이나 국외 여행 중에 육일돌을 데리고 다니며 출사를 즐기곤 한다. 그리고 그들이 손꼽는 대표적인 출사의 동반자는 다름아닌 미디 브라이스와 모모꼬다.

내 경우는 아직 고가인데다 구하기도 힘든 미디 블라이스를 한체도 가지지 못한 관계로 별 수 없이 모모꼬를 데려가는 게 최선이기는 하다. 어쩌면 아이들의 고모님인 시얼샤를 데려갈 수도 있겠다.

유즈? 안타깝지만 유즈는 제외. 이번에는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제외하기로.

이미 한번씩 다녀오신 모모꼬들을 제외하고 나니 선나와 홍단이 남는다. 당연히 이번에는 선나와 홍단을 데려갈 차례다.

벌써 준비의 반은 끝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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