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1
<순간의 용기가 인생을 바꾼다 : 기회의 문을 두드리자>
1.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
스터디 모임을 끝내는 술자리가 있었다. A가 B의 앞자리에 앉았다. B는 오랫동안 A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그동안 말 한번 섞어본 적이 없다. 오늘이야 말로 절호의 기회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눈치만 보다 자리가 끝나 버린다.
2.
A는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어딜 가나 사람들 관심을 독차지한다. 어라? 이 모임의 B는 A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괜히 더 관심이 간다. B가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착실한 이미지다. 늘 본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도 믿음직스럽다.
A는 B를 한 번 만나보고 싶어졌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A가 계속 기다렸지만 B는 스터디 내내 인사말 한번 던지지 않는다. 에잇, 안 되겠다. 쫑파티에서 A가 먼저 접근하기로 하고 그 앞자리에 앉았다. 3시간 동안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할 수 없다, 포기다.
3.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선택에는 대부분 용기가 필요하다. 내 생각이 틀렸으면 어쩌지? 나 혼자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을 텐데? 머릿속으로 나만의 소설책 100권을 쓴다. 그러다 저 멀리 버스가 떠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분명 신포도였을 거야.”
두드려보지도 않으면 그 문이 열릴지 아닐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노크 똑똑은 절대 구차한 부탁이 아니다. 문 안쪽에서 열어주지 않는다고 내 가치가 떨어지거나 못난 사람이 되지도 않는다. 문은 통행금지 바리케이드가 아니다. 처음부터 필요한 사람 두드리라고 그 자리에 문을 만들어 두었다.
4.
“손들고 질문했다가 망신당하면 어떡해요.”
나 빼고 남들 다 아는 사실이면 어떤가. 낯 뜨거운 순간을 피하려고 가만히 있으면 모르는 지식을 저절로 알게 되는가. 남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아는 사람은 가만있어도 되지만 무지한 사람은 물어서라도 알아야 한다.
잠시의 부끄러움을 견디면 우리 앞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완벽한 글을 위해 골방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평생 소설 한 편 못 쓴다. 실패가 두려워 창업의 꿈을 접으면 성공 가능성은 전혀 없다. 용기 내어 행동을 해야 기회도 생긴다. 복권은 당첨 확률이 희박하지만 사지 않으면 확실히 0%다.
5.
“스터디하면서 정리한 자료가 있는데 전해드리고 싶어요. 말씀드릴 기회를 놓쳤네요.”
그동안 우왕좌왕 안절부절 했어도 좋다.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자. 멋진 이성이든 대단한 회사든,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 당신의 능력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3줄 요약
○순간의 용기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복권을 사지도 않으면 당첨 확률은 무조건 0%다.
○아직 늦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