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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르몬닥터 권영구 Aug 30. 2024

@1170 <인간관계 속 호감의 힘 : 상대방 신뢰를~

@1170

<인간관계 속 호감의 힘 : 상대방 신뢰를 얻는 열쇠> 


1.

“오늘은 김사원이 무슨 실수를 했을까.”

김사원이 3일 밤낮 고생하여 기획안을 만들었지만 팀장님은 첫마디부터 공격적이다. 어디 토씨 하나 띄어쓰기 하나 잘못된 부분은 없을지 조마조마하다.     


2.

“다 김사원을 위해서 그러는 거죠. 틀린 부분을 알고 고쳐야 발전하니까요.”

정말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김사원을 위하는 마음이 맞는가. 그저 김사원이 마음에 안 들어서 괴롭히려는 의도는 아닌가. 최사원은 잘못을 저질러도 웃으며 말하면서 왜 김사원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가. 

    

그러고 보니 김사원이 부서에 배치된 첫날부터 팀장 표정이 좋지 않았다. 김사원 말투가 공격적이고 목소리까지 큰 편이라 팀장이 거북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그날 이후 비호감으로 낙인찍고 김사원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만 보이고 있다.     


3.

사람의 평가에서 능력이나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언제나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무조건 ‘호감’이다. 상대가 마음에 들면 황당한 사고마저 귀엽게만 보인다. 기획안이 부실해도 어느 부분을 고칠지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사람을 좋게 보면 실수는 작아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호감은 이렇게도 중요하다. 주는 것 없이 얄미운 사람은 무슨 행동을 해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외모가 번듯한 사람은 누구나 쉽게 호감을 느끼니 유리하다. 사람들이 실제보다 좋게 볼 때가 많다. 처신을 바로 하며 진정한 호감으로 이어나갈 수 있으면 큰 장점이 된다.     


4.

얼굴 천재가 아니라고 실망할 필요 없다. 외모 말고도 호감을 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상대를 배려하는 친절한 태도, 상대방 말에 집중하며 경청하는 자세, 스몰토크로 기분을 좋게 하는 화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마음만 먹으면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아부하라는 말씀인가요?”

전혀 다르다. 눈앞의 이해관계를 위해 손바닥을 비비는 행동이 아부다. 호감은 상황과 관계없이 상대와 나의 건강한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 결혼식 한다고 10년 만에 청첩장 보내는 사람은 얄밉지만 매년 명절마다 간단한 안부 인사를 건네면 호감을 얻게 된다.     


5.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며 믿고 따르는 전문가는 누굴까?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부동의 1위로 꼽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잘 아는 사람’이다. 내가 잘 알고 호감을 느끼는 사람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다 믿는다. 나이 학력 성별 다 필요 없다. 그냥 믿음이 간다.     


*3줄 요약

○인간관계에서 능력이나 잘잘못보다 호감이 먼저 작용할 때가 많다.

○외모뿐만 아니라 태도, 경청, 배려 등으로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진정한 호감은 일시적인 이해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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