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브랜드 팬덤 만들기
수많은 브랜드의 성공적인 팬덤 구축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5가지 공통된 프로세스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팬덤 구축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모든 활동을 관통하는 주요한 프레임 역할을 하는데요.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브랜드를 강렬하게 인식하며, 브랜드 전반을 관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갑니다.
고객들은 브랜드와 상호작용 하면서 관련된 이야기를 찾고 이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충성심이 높아집니다. 즉, 고객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설계해서 고객이 그 안의 콘텐츠를 채워 나가게 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브랜드 스토리는 시리즈 형태로 연쇄성을 갖추거나 서사의 규모 및 메시지를 넓혀 나갑니다.
브랜드는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구축하면서 브랜드 부가가치를 높이고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됩니다.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외에 향후 개발할 브랜드, 나아가서 협업할 수 있는 타 브랜드까지 고려해서 세계관을 구축해야 합니다.
팬덤 구축 프로세스 둘째는 강력한 신념과 열정을 가진 직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조직 문화(인터널 브랜딩)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내부 브랜딩이 되지 않으면 절대 외부 브랜딩이 될 수 없습니다.
브랜딩의 첫 시작은 회사의 신념에 열정적으로 동조하는 조직문화 구축의 성패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직원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멀리 있는 고객들도 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좋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브랜딩이 저절로 구축이 됩니다. 내부 구성원의 신념의 전파가 같은 신념에 동조하는 고객을 브랜드 팬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의 강렬한 신념이 팬들에게 옮겨 붙어서 확산될 때 비로소 모든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폭발적인 에너지로 발산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브랜드 가치와 맞는, 이에 공감하는 직원을 채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에 맞는 사람은 어떤 생각과 행동 양식을 가진 사람인지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채용과 교육 프로세스에 반영해야 합니다.
또한, 인터널 브랜딩 과정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꾸준하게 알려 나가면 그 조직의 매력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좋은 식자재에 식견이 있는 강남 아줌마’를 공략했습니다. 룰루레몬은 콘도회원권이 있는 32세 전문직 여성 중심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슈퍼걸’을 공략했습니다.
폭발력 응집 집단을 마이크로 타기팅 하는 것은 가장 앞에 서서 남들에게 전파하기를 좋아하는 고객군을 중심으로 주변 사람에게 퍼뜨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외 소속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해당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갈증을 유발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브랜드에 열광하는 1% 팬을 중심으로 응축된 폭발력을 점화시키면, 도미노처럼 빠르게 주변의 고객군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팬덤 구축 프로세스 넷째는 팬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팬덤 확산의 허브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팬을 만드는 데도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입니다. 브랜드가 먼저 아낌없이 제공해야 고객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혼자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자취생이 아닌 ‘즐기는 삶의 추억’을 전달했고, 레고는 나이에 안 맞게 레고를 갖고 노는 철없는 어른이 아닌 ‘순수한 몰입의 추억’을 전달했습니다.
우리는 팬들이 이 커뮤니티에 참여함으로 고유하게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함으로써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팬덤 구축 프로세스의 마지막은, 브랜드와 팬이 함께 성장하는 팬덤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브랜드와 팬이 상생하는 단계입니다.
즉, 사회를 이롭게 하는 숭고한 목적이나 의미를 가지는 것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면서 개인의 취향을 넘은 ‘사회적 주체의식’이 형성되는 단계입니다.
앞의 다섯 단계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브랜드 세계관에 공감하는 폭발력이 응집된 마이크로 타기층을 중심으로 강렬한 브랜드 스토리를 퍼뜨리고, 이에 동참하는 팬들과 커뮤니티를 구축해서 사회적 영향력을 넓혀 나간다”입니다.